희비 갈린 사령탑… 조상현 “리바운드가 승부 갈라” vs 손창환 “기본 싸움에서 밀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희비 갈린 사령탑… 조상현 “리바운드가 승부 갈라” vs 손창환 “기본 싸움에서 밀려”

한스경제 2025-12-14 17:11:49 신고

3줄요약
프로농구 창원 LG의 사령탑 조상현 감독. /KBL 제공
프로농구 창원 LG의 사령탑 조상현 감독. /KBL 제공

| 한스경제(고양)=류정호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의 사령탑 조상현 감독이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LG는 14일 오후 2시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에서 80-75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15승 6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소노는 8승 13패로 8위에 머물렀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3득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양홍석이 15득점, 유기상이 13득점을 보태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조상현 LG 감독은 “백투백 일정이라 부담이 큰 경기였다. 중간중간 흐트러진 모습도 있었지만, 상대 이정현 선수를 15점 이하로 묶은 것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LG는 전날인 13일 5위(11승 10패) 서울 SK에 55-77로 완패한 뒤 곧바로 원정 경기에 나섰다.

조상현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공격에서는 아직 맞춰가야 할 부분이 많다. 3라운드에서는 공격 작업에 좀 더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LG는 고른 득점을 앞세워 경기 내내 주도권을 유지했다. 조상현 감독은 “누가 빠지더라도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나쁘지 않다”며 “칼 타마요 선수가 다소 정체기를 겪는 것 같은데, 동료들이 빼주는 패스가 더 늘어난다면 팀이 한 단계 더 좋아질 수 있다. 본인이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사령탑 손창환 감독. /KBL 제공

공수에서 활약한 양홍석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조상현 감독은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3번과 4번을 오가며 다른 수비 방식을 가져가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컷인과 슛 등 공격적인 강점은 분명하다. 포스트업을 포함해 다양한 공격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와의 조합이 중요해질 것 같다. 더 고민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조상현 감독은 끝으로 “유독 토요일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별 컨디션 관리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며 “아직 젊은 팀이다. 힘들겠지만 선수들이 이겨내길 바란다. 후반기에도 큰 부상만 없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반면 손창환 소노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손창환 감독은 “경기 초반 말도 안 되는 턴오버로 상대 기를 살려줬다”며 “비유하자면 이자만 갚다 끝난 경기였다. 준비한 것들이 전반적으로 어설프게 나왔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주요 선수들에게 공이 몰리면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멈춘다. 기본적인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9-43으로 크게 밀렸다”며 “LG 같은 팀을 상대로 이런 경기력을 보이면 이길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짚었다.

마레이를 제어하지 못한 점도 뼈아팠다. 소노가 추격 흐름을 탈 때마다 마레이가 골밑에서 손쉽게 득점하며 분위기를 끊어냈다. 손창환 감독은 “중반 이후 마레이 쪽 수비가 잘되지 않았다. 자리 잡는 능력이 워낙 뛰어난 선수”라며 “무리한 스틸을 시도하다 보니 수비가 무너졌고, 전체적으로 앞으로 쏠린 느낌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럼에도 위안은 신인 강지훈의 활약이었다. 강지훈은 약 30분을 소화하며 12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경기 중반 정교한 3점 슛과 높은 에너지 레벨로 흐름을 바꾸기도 했다. 손창환 감독은 “교과서적으로 판단하면 괜찮은 경기였다”며 “순발력이나 경기 흐름을 읽는 부분에서는 아직 부족함이 있다. 수비적인 부분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지만, 주어진 역할은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