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관광개발공사가 새해 첫 해돋이를 볼 수 있도록 통영케이블카를 특별 운행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통영 케이블카. / Panwasin seemala-shutterstock.com
관광객들은 오는 31일 오후 5시까지 케이블카 표를 구입해 오후 6시까지 케이블카를 타면 미륵산 상부 터미널에서 올해 마지막 해넘이와 통영 시가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새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려면 다음 달 1일 오전 5시 30분부터 표를 구입해 오전 6시부터 탑승하면 된다. 탑승은 매표 후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통영관광공사는 특별운행 기간에 '2026년 나에게 쓰는 편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운 메시지가 들어 있는 포춘쿠기 및 따뜻한 음료를 탑승객들에게 제공한다.
경남 통영 미륵산에 설치된 관광 케이블카는 길이 약 1975 m로, 국내 관광 목적 케이블카 중 가장 긴 구간이다. 47대의 8인승 곤돌라와 화물용 곤돌라 1대가 순환 운행되며, 하부에서 상부까지 약 9분 동안 화려한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오를 수 있다.
케이블카 이용료는 성인 왕복 1만7000원, 소인 왕복 1만3000원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통영 케이블카. / 연합뉴스
케이블카 주변에는 골목의 벽화 거리로 유명한 동피랑 마을과 수려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강구안 항구, 통영 중앙시장, 이순신 공원 등이 자리해 있다.
동피랑 마을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노후화가 심해 도시계획 사업으로 철거가 예정된 지역이었다. 그러나 2007년 통영시와 시민단체가 문화 재생 방식으로 마을을 되살리고자 벽화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아기자기한 벽화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다. 동피랑은 한국의 벽화 마을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이다. 골목마다 다른 콘셉트의 그림이 특징이며 동화나 만화 주제의 벽화도 눈길을 끈다. 또 마을 정상에 오르면 강구안, 통영항 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통영 정량동에 위치한 이순신 공원은 2000년대 초 문을 열었다. 이순신 장군의 충의(忠義) 정신을 계승하고 해군 역사와 해양 문화를 기념하고자 조성됐다.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공원을 걸으며 통영의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공원에서는 통영항, 강구안, 한려수도의 여러 섬들을 바라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욕지도까지도 조망 가능하다.
통영 이순신 공원.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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