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90% 이상 소비하고 있는 식재료가 있다.
최근 수산 전문 사이트 유니언포씨에 따르면, 지난 1월 냉동 자숙 골뱅이 살의 수입량은 지난해 대비 3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산이 전체의 73%, 아일랜드산이 26%였다.
전 세계 '이것', 한국인들이 다 먹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식품청 보드비아의 조 무어 한국 시장 매니저는 "지난해 아일랜드는 1600톤 규모의 수산물을 한국 시장에 공급했는데, 그중 자숙 골뱅이 살은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인기 수출품이다"라며 "아일랜드에서는 내수용으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전량을 수출한다"라고 밝혔다.
골뱅이는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은 적어 체중 관리나 근육 유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부담이 적다. 특히 필수아미노산이 고르게 포함돼 있어 피로 회복과 체력 보강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동의보감에도 골뱅이가 신장과 간을 보호하며, 정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기록돼 있다.
골뱅이의 주요 성분과 효능
골뱅이의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타우린이 꼽힌다. 타우린은 간 해독 작용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해 숙취 해소와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술안주로 골뱅이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또한 비타민 B군이 풍부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무기질 함량도 눈에 띈다. 골뱅이에는 철분과 칼슘, 인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과 뼈 건강 유지에 유익하다. 철분은 혈액 내 산소 운반을 도와 전반적인 신체 활력을 높이고, 칼슘과 인은 골밀도 유지에 기여한다. 이와 함께 셀레늄과 아연 등 미량 원소도 포함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다만, 골뱅이는 나트륨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어 가공 제품을 섭취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신선한 골뱅이를 채소와 함께 조리해 먹으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적절히 섭취한다면, 골뱅이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식재료가 될 수 있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