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선수들이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아라우조(가운데), 김지한(오른쪽 끝), 알리(왼쪽 끝)가 52점을 합작하며 삼성화재를 창단 최다 연패(9연패)로 몰아넣었다. 사진제공│KOVO
우리카드 아라우조(뒤)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아라우조는 김지한, 알리와 함께 52점을 합작하며 삼성화재를 창단 최다 연패(9연패)로 몰아넣었다. 사진제공│KOVO
삼성화재 선수들이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창단 최다 연패(9연패)를 당했다. 사진제공│KOVO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가운데)이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구단 최다 연패(9연패)로 몰아넣었다.
우리카드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7-25 21-25 25-20 25-19)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6위 우리카드는 6승8패(승점 18)를 기록해 5위 OK저축은행(7승7패·승점 21)과 격차를 좁혔다. 최하위(7위) 삼성화재(2승13패·승점 7)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삼성화재는 구단 최다 연패를 막겠다는 일념으로 경기에 임했다. 경기 엔트리 16명을 모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공격 성공률(삼성화재 55.00%-우리카드 48.59%)만 앞섰고 세밀함이 떨어졌다. 블로킹(3개), 리시브 효율(22.47%), 서브 에이스(4개), 범실(26개) 모두 우리카드(11개·36.00%·9개·16개)에 밀렸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범실을 줄여 서로 믿을 수 있는 배구를 하자’고 말했다”던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의 결연한 메시지도 통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고비마다 하파엘 아라우조(22점·공격 성공률 41.03%), 김지한(16점·46.43%),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14점·50.00%)가 돌아가며 점수를 냈다. 52점을 합작한 셋은 삼성화재 미힐 아히(19점·42.50%), 이우진(66.67%), 김준우(이상 12점·84.62%)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승부처인 3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 시작과 동시에 조근호의 블로킹, 박진우의 서브 에이스, 아라우조의 오픈 공격 3개, 김지한의 오픈 공격 2개를 묶어 7-0을 만들었다. 13-11로 쫓겼지만 다시 5연속 득점을 뽑으며 달아났다.
4세트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24-19에서 삼성화재 아히의 서브 범실로 승점 3을 따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후 “아히의 공격 방향에 배치된 블로커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 덕분에 공격 성공률이 밀리고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대전│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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