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내년 초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을 다시 한자리에 모아 신년 사업 전략을 직접 점검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내년 초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신년 사장단 만찬’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노태문 DX부문장(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6 이전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은 2014년까지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의 생일(1월 9일)에 맞춰 신년 사장단 만찬을 개최했으나, 이후 선대 회장의 와병으로 축소됐다가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인 2023년부터 다시 사장단 만찬이 부활했다.
재계는 이번 회의에서 이 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3월 임원 세미나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며 경영진의 대전환을 주문한 바 있다.
최근 삼성 인사에서도 안전성과 실적 기반 인사를 유지하면서도 신사업 중심의 조직 재편을 병행해 변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이달 말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도 별도의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도 사업 전략 논의는 연말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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