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FA(자유계약)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고 있는 메츠가 폴랑코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총액 4000만 달러(약 591억원)"라고 보도했다.
1993년생 우투양타 폴랑코는 2014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1088경기 4044타수 1063안타 타율 0.263, 154홈런, 570타점, 출루율 0.330, 장타율을 0.442를 기록 중이다.
폴랑코는 2023시즌 종료 뒤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해 커리어를 이어갔다. 2025시즌에는 138경기 471타수 125안타 타율 0.265, 26홈런, 78타점, 출루율 0.326, 장타율 0.495를 올리면서 미네소타 소속이었던 2021년(33홈런) 이후 4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특히 폴랑코는 올해 가을야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상대 에이스 타릭 스쿠발을 상대로 홈런 2개를 때려냈으며, 5차전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시애틀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1차전 2타점, 2차전 3점 홈런 활약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폴랑코는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한 경험이 있다. 메츠에서는 1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빅리그 통산 264홈런을 기록한 피트 알론소가 올해까지 주전 1루수로 활약했지만, 2025시즌 종료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FA 계약을 맺으면서 팀을 떠났다.
MLB.com은 "올해 폴랑코는 주로 지명타자로 기용됐다. 지명타자로 87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2루수와 3루수도 소화했다"며 "수비에서 엘리트급 선수는 아니지만, 알론소라는 평균 이하의 1루수를 대체하는 만큼 메츠는 폴랑코에게 새 포지션에 적응할 기회를 충분히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츠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폴랑코에게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MLB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보스턴 레드삭스도 관심을 보였고, 시애틀도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폴랑코를 떠나보낸 시애틀은 내야진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MLBTR은 "팀에 3루 자원이 많은 시애틀은 이번 오프시즌에 내야를 보강하는 과정에서 주로 2루수 쪽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MLB 공식 SNS / 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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