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탁구 또 망신! 남자단식 세계 1~2위 전부 무너졌다…하리모토·모레가르트, WTT 파이널스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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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탁구 또 망신! 남자단식 세계 1~2위 전부 무너졌다…하리모토·모레가르트, WTT 파이널스 결승행

엑스포츠뉴스 2025-12-14 16:26: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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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중국 탁구가 안방에서 또 무너졌다.

올해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에서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에 2연패를 당하고 혼합복식 우승을 놓치더니,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왕추친, 세계 2위 린스둥이 모두 결승행에 실패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제 남자단식에선 더 이상 중국 탁구가 '철옹성'이 아니다. 홈이나 다름 없는 홍콩에서 망신을 당했다.

왕추친은 부상으로 기권했다. 린스둥은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와 대격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왕추친은 14일 홍콩의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홍콩 파이널스 2025 남자단식 준결승 트룰스 모레가르트(스웨덴)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 기권을 선언했다.

왕추친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WTT 파이널스 남자단식 3연패를 일궈냈으며 현재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 최강자다.

하지만 전날 여자단식 세계 1위 쑨잉사와 조를 꾸려 나선 혼합복식 결승에서 임종훈-신유빈 조에 게임스코어 0-3으로 완패하고 준우승에 머무르더니 남자단식은 아예 포기하고 말았다.

모레가르트는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 남자단식 32강에서 왕추친을 누르면서 탁구 종목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된 유럽 탁구 강국 스웨덴의 에이스다. 현재 남자단식 세계 4위에 올랐다. 1~2회전을 비교적 무난하게 이겨 왕추친과의 한판 승부가 기대를 모았으나 상대 선수 기권으로 몸 한 번 풀지 않고 결승행을 이뤄냈다.



또 다른 준결승은 격전이었다. 세계 5위 하리모토가 린스둥을 게임스코어 4-3(12-10 11-4 10-12 10-12 11-6 7-11 11-8)으로 눌렀기 때문이다.

하리모토는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중국인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 출생지가 일본 센다이로, 10대에 창씨개명을 하고 일본으로 귀화했다.

이달 초 중국 청두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중국전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하리모토의 이름을 호명하지 않다가 나중에 그의 여동생인 여자 선수 하리모토 미와로 부르자 일본 스포츠계가 격분한 적이 있었다. 해당 대회에서 중국 관중은 하리모토에 도가 지나친 야유를 퍼부어 최근 중국과 일본이 사이에 벌어진 정치적인 극한 갈등이 스포츠 무대로 불똥 튀는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불거졌다. 

중국탁구협회가 13일 일본 측에 사과하면서 이 문제는 일단락됐다. 하리모토는 다음 날 린스둥마저 격파하면서 홍콩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다. 승리 직후엔 대부분 중국과 홍콩에서 온 1만여 관중 쳐다보는 세리머니까지 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탁구는 타국 선수들과 경기에서 1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13일 임종훈-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린스둥-콰이만 조를 3-1, 왕추친-쑨잉사 조를 3-0으로 제압하더니 14일엔 남자단식에서도 중국의 만리장성이 무너지고 말았다. 중국은 여자단식 준결승을 중국 선수 4명이 점령한 것으로 위안을 삼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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