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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이경 씨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앞서 의혹을 제기했던 폭로자가 SNS를 통해 재등장해 “AI로 조작된 자료가 아니다”라며 DM 영상 일부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폭로 번복과 추가 공개가 반복되는 가운데, 이이경 측은 명예훼손 혐의로 강경 대응에 나선 상황입니다.
폭로자 재등장…“AI 조작 아니라는 증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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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이경 씨의 사생활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폭로자가 X(구 트위터)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해당 인물은 자신이 공개한 자료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이 아니라 실제 대화 화면을 촬영한 영상이라며, 추가 증거라고 주장하는 DM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폭로자는 “여전히 AI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직접 보라”며 인스타그램 DM 화면을 녹화한 영상 일부를 게시했고, “민망하지만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독일인 여성” 주장…인스타 DM·카톡 이동 정황 공개
인터넷 커뮤니티
자신을 독일 국적의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해당 영상이 2024년 1월 말 이이경 씨와 나눈 대화라고 주장했습니다. 공개된 화면에 따르면, A씨가 먼저 호감을 표현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이이경으로 표시된 계정은 한국어 실력과 거주 국가를 묻는 답장을 보낸 뒤 대화를 이어간 정황이 담겼습니다.
이후 음성 메시지와 사진이 오간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포함돼 있었으며, 메신저를 카톡 등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자는 제안이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외모·신체 언급 논란…E컵 표현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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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대화 내용 중 외모와 신체 사이즈를 언급하는 표현이 포함돼 있었다는 점입니다. 폭로자 주장에 따르면, 이이경으로 지목된 계정은 노출이 있는 사진에 반응하며 신체 사이즈를 묻는 발언과 함께 ‘태어나서 처음 본다’는 식의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E컵이라는 구체적인 표현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내용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사실이라면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사생활 침해성 폭로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A씨는 앞서 자신이 공개한 자료가 AI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사과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돌연 입장을 바꿔 “두려움 때문에 거짓 해명을 했다”며, AI를 활용해 대화를 조작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공개한 DM, 영상, 캡처는 모두 실제 기록”이라며, 기존 폭로를 번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이경 측 “허위 주장”…명예훼손으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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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씨 측은 해당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이경 씨는 지난해 11월, A씨를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이이경 씨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지속적인 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이경 씨는 최근 한 시상식 무대에서도 해당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예고 없이 우박을 맞은 기분”이라고 심경을 표현하며, 선처를 구하는 연락이 오고 있지만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진실 공방 지속…결론은 수사 결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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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자의 추가 공개와 이이경 측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스타 DM, 카톡 이동 여부, 영상의 진위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사실 여부는 결국 수사 결과를 통해 가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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