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이천시가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천시(시장 김경희)가 청년 중심의 창업 생태계 조성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이천시청소년생활문화센터 내에 ‘이천시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개소는 지역 내 청년 창업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과 초기 창업 단계에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준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 기반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추진됐다.
센터는 총 1천168㎡ 규모로 독립형 오피스와 개방형 오피스, 세미나실, 미팅룸, 휴게공간, OA존 등 창업 초기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운영은 청강문화산업대 산학협력단이 맡았으며 창업 전문성과 교육·멘토링 역량을 바탕으로 창업교육, 네트워킹, 투자 연계, 사업화 지원 등 통합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 모집 대상은 19~39세 이하의 3년 미만 청년 창업자 또는 예비 창업자다. 기본 입주 기간은 1년이며 심사를 통해 최대 3년까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인공지능(AI) 개발, 콘텐츠 제작,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13개 청년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으며 시는 내년 초 추가 입주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12일 진행된 개소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국민의힘 송석준 국회의원(이천),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 허원·김일중 도의원, 시의원, 최성신 청강문화산업대 총장, 청년 창업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센터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입주 청년기업 대표는 “이천에서는 초기 창업을 준비할 공간과 기반시설을 찾기 어려웠는데 센터 입주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에서도 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개소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을 시도하고 정착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도전–실행–정착’이라는 창업 생태계 선순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희 시장은 “청년이 도전하고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곧 이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청년창업지원센터가 청년들의 도전을 실행으로 옮기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기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천시는 청년지원정책위원회 운영, 청년특별보좌관제도, 청년취업면접 올케어, 청년문화공간 조성 등 일자리·문화·정책 전반에서 청년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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