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콘’ 원년멤버 출신 김지혜가 남편 박준형을 앞에 두고 전매특허 ‘가슴 개그’로 관객들을 웃게 했다.
14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선 홈커밍 특집으로 김지혜가 깜짝 출연한 ‘닿지마라 리’ 코너가 펼쳐졌다.
이날 강주원을 돕고자 무대에 오른 박준형은 “너는 그 유명한 KBS 공채 34기 개그맨으로서 희극인 1500명 중 유일하게 아이돌 출신이지”라며 강주원의 특별한 이력을 줄줄 늘어놨다. 이에 강주원이 “아무도 모르는데 그걸 왜 말하나”라며 당황한 반응을 보이자 박준형은 “아무도 너를 모르니까. 얘가 누군지 아나?”라고 일축했다.
이어 “믿기 어렵겠지만 진짜 아이돌 출신”이라며 보이그룹 KOKOON으로 활동했던 강주원은 ‘뮤직뱅크’ 출연 영상도 공개했다. 이에 강주원은 얼굴을 들지 못했고, 박준형은 “3분 14초 중 9초 나온다. 그래도 ‘뮤직뱅크’에 나왔으니 대단하다. 사람들 보는 눈이 달라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닿지마라 리’ 무대엔 특별한 게스트도 함께했다. 박준형의 아내 김지혜가 그 주인공이다. ‘개그콘서트’ 원년 멤버 출신의 김지혜는 “나는 ‘개그콘서트’ 26년의 시작, 1회부터 출연한 김지혜”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이어 박준형을 향해 “요즘 만날 집에 늦게 들어와서 뭘 하나 했더니 동생들 있는 ‘개그콘서트’에서 뭐 하는 건가”라며 잔소리도 늘어놨다. 이에 박준형은 “신인 개그맨들 잘 키워보려고”라고 항변했으나 김지혜는 “네 애나 잘 키우라. 네 자식이나 잘 키우라고. 학원비도 다 내가 낸다. 홈쇼핑에서 발 각질 갈아서 생활비 다 내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이렇게 ‘개그콘서트’에 왔으니 ‘달려라 하니’를 해야겠다”라며 전매특허 하니 성대모사도 선보였다. 김지혜는 박준형을 앞에 두고 “하니는 열심히 달릴 거다. 요즘 열심히 러닝을 했더니 가슴이! ‘개그콘서트’ 박준형이다. 존재감이 없다”라고 토해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개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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