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시 온실가스 농도, 인간 활동 덜한 섬보다 확연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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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시 온실가스 농도, 인간 활동 덜한 섬보다 확연히 높아

연합뉴스 2025-12-14 12:00: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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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2023∼2024 온실가스 통합 감시 보고서' 공개

에어컨 실외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에어컨 실외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내 도시 지역 온실가스 농도가 인간 활동의 영향이 덜한 섬 지역보다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 폭은 도시 지역이 더 작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3∼2024 온실가스 통합 감시 보고서'를 15일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과학원이 운영하는 온실가스 관측 연구 협의체에 참가하는 14개 기관 관측 자료를 취합·분석해 작성됐다. 도시 지역 온실가스 농도를 분석한 첫 국가 보고서라고 과학원은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은평·용산·송파·관악과 남산 상·하층, 경기 안산·김포·평택·관악산, 충남 내포 등 11개 지점에서 2023년 측정한 이산화탄소 농도는 연평균 451.1ppm이었다. 같은 해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측정한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427.6ppm으로 23.5ppm 낮다. 배경농도는 인위적 배출원이 거의 없는 섬 등 청정지역에서 측정한 농도를 말한다.

11개 지점에 서울 성북과 대전, 울산, 전북 익산, 제주 등 5개 지점을 더해 16개 지점에서 2024년 측정한 이산화탄소 농도는 연평균 450.8ppm으로 역시 같은 해 안면도 배경농도(430.7ppm)보다 20.1ppm 높았다.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8배 강력한 메탄의 경우 2023년 7개 지점(서울 은평·송파, 경기 안산·김포·평택·관악산, 충남 내포) 측정값과 2024년 12개 지점(7개 지점에 서울 남산 하층과 대전, 울산, 전북, 익산, 제주 추가) 측정값이 각각 2천178.3ppb와 2천153.9ppb였다. 각각 안면도 배경농도(2023년 2천24.7ppb·2024년 2천30.1ppb)보다 153.6ppb와 123.8ppb 높았다.

2023년과 2024년 사이 도시 지역 이산화탄소와 메탄 농도 상승 폭은 안면도보다 작았다.

도시 지역 이산화탄소 농도는 1년 사이 1.1ppm 올라 안면도(3.1ppm 증가)보다 덜 상승했고, 메탄 농도의 경우 5.4ppb 상승한 안면도와 달리 8.7ppb 줄었다.

계절적으로 도시 지역 이산화탄소 농도는 식물의 광합성이 활발해지고 강수량이 많은 여름철에 낮아졌다가 난방 등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는 겨울철에 높아졌다. 메탄 농도는 냉방과 도시 주변 농경지에서 농업활동 활발해지는 영향으로 6∼10월에 증가했다.

보고서는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www.nier.go.kr)나 환경정보도서관(ecolibrary.mcee.go.kr/nie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도시 지역 온실가스 농도 현황과 변화 경향을 '한국 기후위기 평가 보고서'에서 반영하고, 탄소중립 이행 평가 등을 위한 국가·지역 단위 측정·보고·검증(MRV) 체계 구축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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