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서울 글로벌 지식협력단지에서 국제탄소시장 투자포럼(GVCM)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기후 분야 국제기구, 세계은행그룹, 아시아개발은행,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말레이시아, 필리핀, 피지 등 해외 정부 관계자, 민간 기업,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포럼은 국정과제 40번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 추진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국제탄소시장은 탄소 감축을 위한 수단으로 잠재력은 높지만 신뢰도와 투명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탄소시장 전문가들이 모여 신뢰도와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해외 정부 관계자, 전문가 등을 초청해 국내 탄소시장 관계자들과의 교류 기회도 제공했다.
1일차 행사는 파리협정과 국제탄소시장의 관계에 대한 소개로 시작했다. 이날 기재부는 GVCM 향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서 국제탄소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민간 탄소금융 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측정·보고·검증(MRV)을 통해 신뢰도와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2일차에는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산림 조성 등 개도국 사업 사례가 논의되고 한국 기업의 관련 기술 소개가 있었다. 또한, 세계은행그룹, 아시아개발은행,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에서 각 기관의 탄소금융 전략과 투자 지원 전략을 소개하면서 행사가 종료됐다.
기재부는 앞으로 GVCM을 통해 국제탄소시장의 신뢰도와 투명도를 개선하고,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지성 개발금융국장은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을 맞은 현시점에 필요한 것은 추상적인 공약이 아니라 탄소 감축을 위한 실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높은 신뢰도와 투명한 국제탄소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제탄소시장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GVCM)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GVCM)을 통해 한국이 국제탄소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노라 함라지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사무총장은 "유엔기후변화협약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 탄소 크레딧 시장의 무결성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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