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진서연이 데뷔 전 수입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진서연의 제주도 밥상이 공개됐다.
이날 진서연은 서귀포의 장점을 말하며 등장했다. 진서연은 “제가 서귀포에 산다. 남쪽이라 습도가 높아서 농작물이 굉장히 잘 자란다. 귤이 많이 자라서 제주에서 귤 사 먹으면 사회생활 잘 못하는 거다. 귤이 너무 많으니까 귤을 다 나눠주신다”라고 했다. 허영만이 “거의 여기 주민이네”라고 하자 진서연은 “트럭 타고 다니고”라고 덧붙였다.
3년 차 제주 생활을 하는 중이란 진서연은 “서울 살면 촬영 때문에 너무 치열하다. 서울에선 에너지를 쏟고, 제주 오면 에너지를 받는다”라고 고백했다. 제주도 집 마당 뷰도 공개한 진서연은 “서울에선 돈 버는 일을 하는데, 제주도의 삶이 돈을 까먹는 삶이 아니다. 치장하지 않아도 되고, 항상 맨얼굴로 다닌다. 귤 받으러 가고, 운동도 매일 하고. 여기저기 많이 다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진서연은 “전 사우나를 다니니까 삼춘들이 고사리를 그렇게 주신다”고 밝혔다. 이에 허영만이 “얼핏 잘못 들으면 삼촌과 같이 목욕하는 줄 알겠다”고 하자 진서연은 “제주도는 이모를 삼춘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허영만은 데뷔 7년 후에 영화 ‘독전’ 나온 걸 언급하며 “그 무명 시간이 굉장히 지루했을 텐데 어떻게 견뎠냐”고 질문했다. 데뷔 4개월 만에 바로 떴단 허영만의 말에 진서연은 “제 심정을 잘 모르겠다”라며 웃기도.
진서연은 “전 괴롭진 않았다. 이거 아니면 재미를 느낄 만한 게 있을까 해서 대학교 때 쇼핑몰도 해봤는데, 장사 진짜 잘 됐다. 한 달에 4천만 원도 벌고, 돈을 되게 많이 벌었다”라며 “근데 불행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걸로 돈을 벌고 싶지 않고, 500원짜리 빵 사 먹어도 연기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전국 3위에 오를 정도로 흥행했던 쇼핑몰을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진서연은 “(연기로) 회당 50만 원 받았다. 그러면 수입이 몇 배가 줄어든 거냐. 그런데도 촬영장에 있는 게 너무 좋고 재미있더라”며 “연기 왜 하냐고 물어보면 전 재미있어서 하는 거다”라고 연기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진서연은 “제주도에 있어도 동네 맛집이나 가지, 멀리 다닌 적 없는데 너무 맛있다. 몰랐던 제주를 알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저희 동네 맛집 카메라 꺼지면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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