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밖 2030’ 160만명…30대까지 고용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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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밖 2030’ 160만명…30대까지 고용 한파

한스경제 2025-12-14 10:42: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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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제1차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둘러보고 있다. /최대성 기자
5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제1차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둘러보고 있다. /최대성 기자

| 한스경제=김현경 기자 |  실직했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별다른 활동 없이 쉬는 이른바 ‘일자리 밖’ 20·30대가 지난달 16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경력직 채용 확대로 20대의 첫 취업 시점이 늦어지면서 고용 부담이 30대까지 확산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4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이거나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또는 ‘취업준비자’로 분류되면서도 취업 의사가 있는 2030세대는 15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만8000명 늘어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1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로, 전체 2030세대 인구의 12.7%를 차지했다.

청년층은 대기업 등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하지만 기업은 경력직 위주 채용을 이어가며 수급 불일치가 지속되고 있다. 첫 취업이 늦어질수록 고용 불안이 30대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지표로 확인된다.

2030세대 실업자는 지난달 35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만2000명 늘었다. 11월 기준 실업자 수는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그냥 쉬는’ 2030세대는 71만9000명으로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취업준비자는 51만1000명으로, 이 중 학원·기관을 이용하는 인원은 13만3000명이었다.

특히 30대 초반의 고용 불안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30~34세 ‘실업자+쉬었음+취업준비자’는 38만6000명으로 1년 새 3만8000명 증가했다. 해당 연령대 인구 대비 비중도 10.6%로, 4년 만에 다시 10%를 넘겼다. 30대 전체 ‘일자리 밖’ 인구는 62만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000명 늘었으며, 실업자와 ‘쉬었음’ 인구 모두 증가했다.

20대 후반(25~29세)은 여전히 고용 여건이 가장 취약했다. ‘일자리 밖’ 인구 비중은 18.7%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20대 초반(20~24세)은 다소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정부는 ‘쉬었음’ 청년을 중심으로 취업 의사와 직장 경험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을 내년 1분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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