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12회에서 이강(강태오 분)과 박달이(김세정 분)가 좌의정 김한철(진구 분)의 비밀을 밝혀내며 전개가 급물살을 탔다.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 MBC
방송은 지난 13일(토) 밤 9시 40분에 전파를 탔고,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7%, 수도권 5.1%를 기록했으며, 이강과 이운(이신영 분)이 함께 무명단 산채로 향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6%까지 올랐다.
12회에서는 계사년 사건의 실체와 김한철의 복수 계획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박달이의 정체가 폐위된 세자빈 강연월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김한철은 그녀의 가족을 인질로 삼아 자백을 유도했고, 결국 박달이는 자신이 폐빈임을 고백했다. 이로 인해 왕 이희(김남희 분)는 대신들의 압박 속에서 박달이에게 사형을 명했다.
궁 안에서는 박달이의 체포와 수감 사실이 빠르게 퍼졌고, 이강은 동궁에 유폐된 상태에서도 박달이를 구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앞서 박달이 체포 전에 이미 말을 맞춰둔 이강은 왕을 찾아가 좌의정 김한철이 감악산 산채에 사병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협조를 요청했다. 왕 이희는 자신의 아들 내외마저 희생될 수 있는 상황에서 더는 김한철의 수에 휘둘릴 수 없다고 판단해 은밀히 도움을 제공했다.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 MBC
이운과 김우희(홍수주 분)도 작전에 동참했다. 이운이 시간을 끄는 동안 김우희는 박달이와 옷을 바꿔 입고 그녀를 대신해 수감됐다. 그 사이 박달이는 궁 밖으로 빠져나와 감악산으로 향했고, 김한철은 박달이 탈출 사실을 뒤늦게 알아채고 분노에 휩싸였다.
박달이가 김한철에게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신분 때문만은 아니었다. 박달이는 세자빈이던 시절 감악산에서 본 흰옷의 여인이 김한철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고, 그 단서를 따라 무명단 산채의 비밀을 추적했다. 이강은 박달이의 몸을 빌려 산채로 향했고, 박달이는 이강의 몸으로 궁에 남아 정보를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김한철의 복수 동기가 밝혀졌다. 그는 과거 대왕대비 한씨(남기애 분)의 모함으로 폐위된 장정왕후(장희진 분)를 사랑했으며, 그녀를 위해 왕실을 무너뜨리려 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사사된 줄로만 알았던 장정왕후가 감악산 산채에 은밀히 숨겨져 있었다는 점이다.
장정왕후의 아들 이운은 아무것도 모른 채 감악산에서 어머니와 재회했고, 뜻하지 않은 상봉에 얼어붙고 말았다. 김한철의 숨겨진 감정과 왜곡된 정의가 드러난 가운데, 이강과 박달이, 이운과 김우희는 각자의 방식으로 진실을 밝히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 MBC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청춘들은 복수와 정의, 사랑과 선택 사이에서 긴장감 넘치는 서사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는 후반부로 접어들며 복수극의 절정에 다가서고 있으며, 남은 회차에서 이들이 만들어갈 결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13회는 오는 19일(금)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12회 방송 이후 유튜브 영상과 하이라이트 클립에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김한철 순애 설정 미쳤다”, “연기력 진짜 미쳤음…눈빛 하나로 서사 완성하네”, “장정왕후 살아 있었던 거 소름”, “이운이 엄마 만나는 장면에서 나도 같이 울었다”는 감상과 함께, “강태오·김세정 케미 다시 살아난다”, “스토리 미쳤다…이게 바로 사극 멜로의 진수” 같은 극찬이 쏟아졌다. 특히 "이강과 박달이, 이운과 김우희의 2:2 케미 너무 좋아서 미칠 지경"이라며 캐릭터 관계성과 감정선에 몰입한 댓글이 줄을 이었다. “전개 텐션 안 떨어지고 계속 쫄깃해서 본방 사수 각”, “남은 회차 너무 아까워서 일주일 기다리기 힘들다”는 반응도 다수 올라오며 회차마다 고조되는 몰입도를 증명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