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랑 결혼시키고 싶어"...'알바 앱'에서 며느릿감 찾은 男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일본인이랑 결혼시키고 싶어"...'알바 앱'에서 며느릿감 찾은 男

센머니 2025-12-14 10:00:00 신고

사진: JTBC '사건반장'
사진: JTBC '사건반장'

[센머니=강정욱 기자] 아르바이트 구인 앱에 공개된 이력서를 보고 일본인 며느리를 구하려고 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영남 지역에서 1년 6개월 체류 중인 일본인 유학생 제보자 A씨는 최근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전했다.

두 달 전 일을 구하기 위해 해당 아르바이트 구인 앱에 이력서를 전체 공개로 등록했다는 A씨는 지난 11일,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상대방은 아무 말 없이 헛기침만 하다가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이에 A 씨가 "누구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상대 남성은 "아르바이트 구인 앱에서 이력서를 보고 연락했다"고 답했다.

A 씨는 상대방이 가게 사장인 줄 알고 "기다리는 동안 다른 곳에서 먼저 일을 하게 됐다. 이번에는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기회 주셨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성은 "나는 포털사이트에 이름 치면 나오는 법무사"라면서 "일본에 대해 알고 싶은 정보가 있어서 연락했다. 비용을 드릴 테니 상담할 수 있으면 연락해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통역 관련 문의라고 생각했지만, 남성은 갑자기 "아들을 일본 여성과 결혼시키고 싶다"며 채용이 아닌 혼담을 꺼냈다고 한다.

남성은 자신의 아들이 부산에서 통신회사 간부로 일하며 연봉은 1억 이상이고 키는 172cm에 외모도 준수하다고 소개하며 "만나서 상담하면 돈을 주겠다"며 제보자에게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조건 좋으시니 좋은 분 만날 거다. 그리고 일본 여자도 한국 여자랑 별 차이 없다. 사람 성격 나름이다. 좋은 인연 있길 바란다"고 답한 뒤 남성을 앱에 신고했다.

그러면서 "공개 이력서를 다 뒤져가면서 일본인한테 연락했나 싶어서 어이없었다. 이력서를 전체 공개해 두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경각심을 주고자 제보했다고 전했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