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경찰청은 초고성능 슈퍼카나 하이퍼카 대다수를 경찰차로 운영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추가한 경찰차도 그중 하나로 국내에서 5억 원대 가격에 팔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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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속도 300km/h 넘는 경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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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경찰청은 최근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 첫 SUV인 ‘푸로산게’를 기반으로 한 초특급 경찰차를 공개했다. 이를 제작한 곳은 유명 튜닝 업체인 만소리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를 비롯한 유명 슈퍼카 브랜드를 전문으로 맡고 있다.
푸로산게 경찰차는 ‘1000 밀리아 익스피리언스 UAE 2025’ 행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행사에서 만소리는 두바이 경찰을 위해 제작한 원오프 모델을 선보였다. 그와 함께 ‘푸그나토르’라는 명칭이 붙었다.
외관은 만소리 특유 과감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경찰 전용 도색으로 다소 절제된 인상을 준다. 화이트와 그린 컬러가 조합된 두바이 경찰 리버리는 기존 만소리 모델 대비 시각적 자극을 줄였다. 대신 기본 바디킷 구성은 그대로 적용됐다.
전면에는 대형 그릴을 포함한 신규 범퍼와 카본 스플리터가 장착됐다. 확대된 오버 펜더와 여러 공기 흡입구를 마련한 엔진 후드, 날카로운 카본 사이드 스커트도 붙었다. 블랙 휠에는 노란색 포인트가 더해져 고성능 모델임을 강조한다.
파워트레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본형은 V12 6.5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조합해 최고출력 725마력, 최대토크 73.1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3초, 최고속도는 310km/h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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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억 원대, 그보다 비싼 차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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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로산게는 국내 판매 기본 가격 5억 4,900만 원이며 옵션 추가에 따라 최대 7억 원 이상 상승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초고가 모델에 속하지만 두바이 경찰청에는 소소한 수준이다. 그보다 비싼 경찰차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두바이 경찰차 라인업만 해도 다채롭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와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애스턴마틴 원-77과 포르쉐 918 스파이더, 페라리 F12 베를리네타와 부가티 베이론 등이 있다. 모두 수십억 원대를 호가한다.
두바이는 슈퍼카 수요가 가장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에 부합하기 위해 두바이 경찰청도 다양한 슈퍼카를 들이고 있다. 반면 수요가 많은 만큼 버려지는 차도 많다. 외신에 따르면 연간 3천 대 이상이 버려지고 방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유한 차종은 고속도로 암행순찰차로 활동 중인 제네시스 G70이다. 공식 최고출력 370마력으로 푸로산게 대비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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