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모하메드 쿠두스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딱 45분 같이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칭찬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투더레인앤백’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쿠두스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더 오래 함께 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슬라비아 프라하에 3-0 승리했다. 이 경기에 손흥민이 등장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LAFC로 향했다. 그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는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현지 팬들에게 따로 인사를 전할 기회가 없었다.
토트넘은 슬라비아 프라하전에 손흥민을 초청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기회를 준 것. 이에 맞춰서 토트넘은 경기장 근처 건물 벽에 손흥민의 벽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여러분이 날 잊지 않기를 바란다. 정말 놀라운 10년이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10년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난 항상 스퍼스일 것이다. 항상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여기는 항상 나의 집이 될 것이다. 난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26분 나온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들어 토트넘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5분 모하메드 쿠두스, 후반 33분 사비 시몬스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거뒀다.
‘투더레인앤백’에 따르면 경기 후 쿠두스가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에 합류했으나, 손흥민의 이적으로 인해 긴 시간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 7월 레딩전에서 45분 함께 뛴 게 전부였다.
쿠두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다. 그가 여기 있는 게 정말 좋다. 프리시즌에서 몇 경기밖에 함께하지 못했다. 더 오래 같이 뛰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그가 여기 와 있는 게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손흥민은 구단을 어떻게 대표하고,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 우리 모두에게 보여주는 큰 본보기다. 라커룸에서 그와 함께하고 조금이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 함께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그게 축구다. 그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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