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UNRWA에 하마스 침투 없었다" ICJ 견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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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UNRWA에 하마스 침투 없었다" ICJ 견해 지지

연합뉴스 2025-12-14 01:3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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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일방적 결의" 반발…美 "UNRWA, 하마스 하위조직"

지난 8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의 UNRWA 본부 건물 출입구가 닫힌 모습. 지난 8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의 UNRWA 본부 건물 출입구가 닫힌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침투하지 않았다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견해가 유엔 총회의 지지를 받았다.

13일(현지시간) 유엔에 따르면 전날 열린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의가 찬성 139표, 반대 12표, 기권 19표로 채택됐다.

이 결의는 지난 10월 ICJ가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등 이스라엘이 점령 중인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UNRWA가 활동하는 것과 관련해 내놓은 '권고적 의견'을 환영한다는 내용이다.

당시 ICJ는 이스라엘이 UNRWA를 비롯한 유엔 산하기관과 기타 국제기구에 구호 활동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CJ는 이스라엘이 UNRWA 직원 1천여명이 하마스와 연계됐다는 주장을 입증하지도 못했으며, UNRWA는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UNRWA는 1948년 1차 중동전쟁 때 팔레스타인 피란민 70만명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이스라엘은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자국을 기습공격하는데 UNRWA 직원 일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으며, 올해 1월부터 점령지 내 UNRWA의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UNRWA 직원들은 요르단으로 자리를 옮겨 구호 지원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ICJ의 권고 의견 제출과 이에 대한 결의안 상정을 주도한 노르웨이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이든 어느 곳이든 인도적 지원 접근을 방해하는 어떤 장애물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결의가 "일방적인 데다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하마스가 침투한 UNRWA를 신뢰하도록 이스라엘에 강요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미국은 "UNRWA는 하마스의 하위 조직"이라며 유엔 총회가 어떤 국가에 특정 단체와 협력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주권 침해라고 지적하는 등 이스라엘을 편들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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