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3)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전력(승점 22·8승 6패)은 KB손해보험(승점 22·7승 8패), OK저축은행(승점 21·7승 7패)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주전 세터 황택의가 3경기 만에 복귀했지만, 4연패 사슬에 묶여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한국전력 주포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톤)은 20점을 올렸고, 토종 날개 공격수 김정호가 14득점 하며 베논을 도왔다.
한국전력은 블로킹 득점에서도 KB손해보험에 9-4로 앞섰다.
1세트 22-21에서 한국전력은 상대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의 서브 범실로 행운의 득점을 했다.
베논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이 나경복의 퀵 오픈으로 1점을 만회해 22-24로 추격했지만, 한국전력은 베논의 백어택으로 득점해 첫 세트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2세트 12-11에서 신영석의 속공 득점에 이어 베논이 상대 미들 블로커 우상조의 속공을 볼로킹해 14-11로 달아났다.
이후 2∼3점 차를 유지하던 한국전력은 20-17에서 신영석이 나경복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승기를 굳혔다.
베논은 24-22에서 퀵 오픈으로 2세트를 매조졌다.
한국전력은 베논의 강한 서브로 마지막 고비를 넘기고, 귀한 승점 3을 챙겼다.
3세트 20-22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전진선의 속공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베논이 강한 서브를 상대 진영에 보냈고, KB손해보험은 연타로 공을 넘겼다.
기회를 잡은 한국전력은 김정호의 퀵 오픈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서비스 라인에 선 베논은 또 한 번 강서브를 날렸고, 공은 야쿱의 손을 맞은 뒤 관중석 근처로 날아갔다.
베논의 활약 속에 23-22 역전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김정호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24-22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야쿱의 백어택으로 23-24로 추격했으나, 비예나가 서브 범실을 해 허무하게 경기를 끝냈다.
jiks79@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