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韓 등 8개국 참여하는 ‘팍스 실리카’ 선언…AI 시대 경제안보 동맹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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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韓 등 8개국 참여하는 ‘팍스 실리카’ 선언…AI 시대 경제안보 동맹 구축

뉴스로드 2025-12-13 15:17: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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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루비오 미 국무부장관 [사진=CNN화면 갈무리/뉴스로드]
마크 루비오 미 국무부장관 [사진=CNN화면 갈무리/뉴스로드]

미국 국무부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술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한 새로운 다자 협력 구상인 ‘팍스 실리카(Pax Silica)’를 공식 발표하면서, 반도체산업을 주도하는 한국 제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팍스 실리카는 핵심 광물과 에너지 투입물부터 첨단 제조, 반도체, AI 인프라 및 물류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혁신 주도적인 실리콘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라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팍스 실리카는 신뢰할 수 있는 동맹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강압적 의존을 줄이고, AI의 기반이 되는 핵심 물질과 역량을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시에 동맹국들이 첨단 기술을 대규모로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호 이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1회 팍스 실리카 서밋에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등 8개국이 참여한다. 국무부는 이들 국가가 “글로벌 AI 공급망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기업과 투자자들의 본거지”라고 설명했다. 대만은 제외됐다. 

미국은 이번 구상이 새로운 경제 안보 패러다임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안정적인 공급망과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탄력적인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과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미국과 파트너 국가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AI가 장기적 번영을 좌우할 변혁적 기술이며,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한 공정한 시장 질서와 정책 공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팍스 실리카’라는 명칭은 평화와 번영을 의미하는 라틴어 ‘팍스(pax)’와, AI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의 원료 ‘실리카’에서 따왔다. 국무부는 이를 “새로운 인공지능 시대의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국제 협력체”로 규정했다.

참여국들은 향후 핵심 광물, 반도체 설계·제조·패키징, 컴퓨팅, 에너지, 물류 등 전략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합작 투자 및 공동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우려 대상 국가의 부당한 접근으로부터 민감한 기술과 중요 인프라를 보호하고,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기본 AI 모델을 포함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헬버그 국무부 차관은 워싱턴 본부와 해외 주재 미국 외교관들에게 인프라 프로젝트 발굴과 경제 안보 정책 조율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의 논의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도록 지시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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