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등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쿠팡 김범석 의장은 ‘끝까지 버티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 는 거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는 국회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한국쿠팡 박대준 대표가 전격 퇴진했다. 임시 대표에 미국 쿠팡Inc의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 ‘로저스’ 를 임명했다. 그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 변호사이다.
이같은 조치는 미국에서 주가폭락으로 인한 주주 (집단) 소송 대응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도대체 쿠팡의 국적은 어디일까?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미국 기업이다. 하지만, 연 매출(41.3조원)의 90%(36.4조)는 한국에서 발생한다.
실질적으로 한국기업이지만, 김범석 의장은 미국 국적자라는 이유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쿠팡은 미국에 로비해 오히려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쿠팡이 4년여 동안 백악관, 미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에 쓴 로비자금은 약 95억원이라는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최근 쿠팡사태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잘못하면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며 더욱 강한 제재를 주문했다.
과징금 기준을 매출 최고액으로 삼도록 규정을 강화(현재 3%에서 10%상향)하고, 집단 소송제도까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쿠팡의 다음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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