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이탈리아 파르마의 스타디오 엔니오 타르디니에서 2025-26 세리에A 15라운드 파르마와 라치오의 경기가 열린다. 홈에서 강팀을 상대로 이변을 노리는 파르마와 '짠물 수비'를 앞세운 라치오의 맞대결이다.
'강등권 킬러' 파르마, 주전 골키퍼 공백 메울까
쿠에스타 감독이 이끄는 파르마는 직전 라운드 피사 원정에서 0-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파르마의 생존 전략은 명확하다. 베로나, 토리노, 피사 등 강등권 경쟁 팀들을 상대로 확실하게 승점을 챙기는 것이다. 반면 강팀을 상대로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아탈란타(1-1), AC 밀란(2-2)과 비기며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이는 예외적인 결과에 가깝다는 평가다.
파르마의 가장 큰 고민은 뒷문이다. 주전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장기 부상으로 수개월간 결장이 확정됐다. 백업 골키퍼 코르비가 골문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라치오의 노련한 공격을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사리볼의 실리 축구' 라치오, 10위권 탈출 시동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라치오는 극단적인 '실리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2.5골 미만의 경기를 치렀을 정도로 수비 지향적이다. 직전 볼로냐전(1-1 무승부)에서 실점하며 9경기 연속 이어오던 양팀 모두 득점하는 기록은 깨졌지만 여전히 라치오의 경기 템포는 무겁고 신중하다.
현재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는 라치오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자카니와 카스테야노스를 앞세운 공격진이 파르마의 헐거운 수비를 공략하고 특유의 '무실점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전 포인트 및 승부 예측
전문가들은 이번 경기가 저득점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라치오가 전력상 우위(배당률 2.14)를 점하고 있지만 파르마 원정은 언제나 까다롭다. 파르마가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투지로 맞설 경우 라치오 역시 고전할 수 있다.
현지 베팅 업체들은 '2.5골 언더'의 배당률을 1.61로 책정하며 골 가뭄을 예고했다. 라치오의 0-1 신승이나 1-1무승부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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