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런던 스타디움에서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3위 아스톤 빌라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홈팀과 우승 경쟁에 뛰어든 원정팀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엇갈려 있다.
'심판 판정에 울고, 성적에 울고' 위기의 웨스트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끄는 웨스트햄은 벼랑 끝에 몰렸다. 최근 브라이튼전에서 석연찮은 판정 끝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3점을 놓쳤고 리그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현재 순위는 강등권인 18위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문제는 안방에서의 부진이다. 올 시즌 런던 스타디움에서 2승 5패를 기록 중이며, 이 기간 17골을 허용할 정도로 수비가 불안하다. 이고르 줄리오가 복귀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경우 오히려 수비 뒷공간을 노출할 위험이 크다.
'아스널 잡고 우승 후보로' 거침없는 아스톤 빌라
반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아스톤 빌라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주 리그 선두 아스널을 극장골로 제압하며 홈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고, 주중 유로파리그 바젤 원정에서도 1-2 승리를 거두며 공식전 8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현재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빌라는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단 3점으로 좁히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주중 스위스 원정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체력 안배까지 마쳤다. 시즌 초반 원정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최근 원정 3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승부 예측
양 팀의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아스톤 빌라가 런던 원정에서 1-2 승리를 거두며 웨스트햄전 원정 9경기 무승 징크스를 깬 바 있다.
웨스트햄이 최근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무승부를 이뤘던 본머스와 맨유전 등에서 다소 운이 따랐다는 점이 있다. 홈에서 승리가 필요한 웨스트햄이 라인을 올릴 경우 최근 기세가 오른 빌라의 공격진에게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다. 이번 경기는 전력과 분위기 모든 면에서 앞서는 아스톤 빌라가 웨스트햄 원정 1-2로 승리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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