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부산대학교와 지역 균형발전, 미래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필요한 상생 전략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이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완수 지사와 '지자체-대학 상생발전' 간담회를 했다.
두 사람은 부산대 양산캠퍼스·밀양캠퍼스를 활용한 지역 혁신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최 총장은 양산시에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에 '첨단모빌리티 융합연구원'을 설립을 골자로 하는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부지 매각 방식 이견으로 양산캠퍼스 개발이 지연되는 점을 언급하며 이른 시일 내 매각 방식을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은 국비 반영으로 2026년부터 추진하는 양산캠퍼스 첨단산학단지 내 바이오메디컬 인공지능(AI) 상용화 기반 구축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대학교는 내년부터 밀양시에 있는 밀양캠퍼스 일부 학과를 부산캠퍼스로 통합하거나 양산캠퍼스로 이전한다.
박 지사는 통합·이전 학과에 상응하는 신규학과를 밀양캠퍼스에 신설하고, 밀양캠퍼스 남은 공간을 공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최 총장은 "총장으로서 양산·밀양 캠퍼스 유휴부지 문제 등을 해결하고 지역 혁신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해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산업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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