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월 7일∼12월 1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당 0.7원 하락한 1,746.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리터당 1,810.8원을 기록했으며, 대구 지역은 2.0원 하락한 1,719.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753.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724.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의 경우 평균 판매 가격이 전주보다 2.4원 내린 1,660.5원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합의 진전 기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포와 연준 금리 인하 등의 요인으로 하락 폭이 제한됐다. 두바이유 가격은 1.1달러 하락한 62.7달러로,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각각 1.4달러, 2.1달러 하락한 78.0달러와 84.3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일반적으로 2∼3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등락을 거듭하는 반면, 국제 경유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음 주 국내 경유 가격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휘발유 가격은 약보합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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