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현지시간 14일 일요일 오후, 잉글랜드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토트넘 홋스퍼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홈팀과 톱4 진입을 노리는 원정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옥의 일정 소화하는 노팅엄, 홈 강세 이어갈까
션 다이치 감독이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목요일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 위트레흐트(네덜란드) 원정에서 1-2 승리를 거두며 32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유럽 대항전의 기쁨을 즐길 새도 없이, 이제는 리그 생존 경쟁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현재 노팅엄은 리그 17위로 처져 있으며, 강등권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의 원동력이었던 홈 강세도 이번 시즌에는 주춤한 모양새다. 올 시즌 시티 그라운드에서 2승 1무 4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에서는 0-2로 패하며 다이치 감독 부임 후 이어진 홈 4경기 무패 행진이 마감됐다.
설상가상으로 전력 누수도 있다. 주전 골키퍼 마츠 셀스의 출전이 불투명하며 라이언 예이츠와 크리스 우드는 결장이 확정적이다. 목요일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주전들의 체력을 일부 비축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원정 징크스 탈출 노리는 토트넘, 체력적 우위 점하나
토트넘 홋스퍼의 분위기는 상승세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지휘 아래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완파하며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고 최근 공식전 3경기 무패(2연승)를 달리고 있다. 현재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지만 4위권과의 격차가 승점 4점에 불과해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원정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크리스탈 팰리스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원정 승점을 획득했다. 다만 최근 원정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 4번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가 없으며, 뉴캐슬전 극장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두기 전까지 원정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부상자 명단에는 이브 비수마가 이름을 올렸으나 브레넌 존슨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화요일 경기를 치른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반면, 노팅엄은 목요일 네덜란드 원정을 다녀온 터라 체력적인 면에서 토트넘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승부 예측
양 팀의 맞대결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시즌 노팅엄이 토트넘을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특히 작년 박싱데이 매치업에서 노팅엄이 1-0 홈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예측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노팅엄이 홈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리그 경기력이 불안하고 휴식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반면 토트넘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자신감을 회복했으나 원정에서의 기복이 변수다.
이번 경기는 승패를 가리기 힘든 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근소한 우위를 점할 수도 있으나, 최근 원정 부진을 고려할 때 무승부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토트넘의 로메로와 노팅엄의 무릴루의 득점 기록에 주목해 볼 만하며 이번 경기는 1-1 무승부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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