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오라클은 2026회계연도 자본지출이 기존 예상보다 150억 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장중 최대 16% 넘게 급락했다. 여기에 브로드컴까지 AI 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 압박을 경고하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다만 척 칼슨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CEO는 “이번 이슈는 AI 전반의 문제가 아니라 오라클 고유의 재무 구조와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과 동일 선상에서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을 AI 테마의 붕괴가 아닌, 기업별 실행력과 재무 체력에 대한 재평가 국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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