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임스 건이 리부트한 영화 〈슈퍼맨〉에는 다채로운 새 캐릭터들이 나타났습니다. 그 중 짧은 등장에도 비상한 존재감을 드러낸 건 '슈퍼걸', 카라 조엘(밀리 엘콕)이었죠. 슈퍼맨(데이비드 코런스웻)보다 훨씬 어려 보이지만 사실 슈퍼걸은 그의 누나입니다. 〈슈퍼맨〉에서는 동생에게 '슈퍼독' 크립토를 맡긴 주정뱅이로 그려졌어요.
이 슈퍼걸의 솔로 무비가 2026년 6월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감독은 영화 〈크루엘라〉의 크레이그 질레스피가 맡았습니다. 작품에는 슈퍼맨도 나온다고 해요.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도 출연하고요. 최근 공개된 1차 포스터를 통해 〈슈퍼걸〉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는데요. 슈트 위에 아무렇게나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선글라스와 헤드폰을 장착한 모습에서 슈퍼걸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1차 예고편에서는 〈슈퍼맨〉에서 잠시 확인했던 슈퍼걸의 자유분방함이 고스란히 담겼어요. 만사에 무심한 듯하지만 꼭 필요할 때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쓰는 그에게서 동생과 닮은 점도 보입니다. 알 수 없는 종족에게 공격당한 슈퍼걸이 이들과 치열하게 다투는 광경으로부터 영화의 스케일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예고편에는 원래 주인과 함께 하는 크립토도 포착됐네요. 또 "슈퍼맨은 모두에게서 선함을 보고. 난 진실을 봐"라는 영상 말미 그의 대사가 〈슈퍼맨〉과 결 다른 전개를 예상케 합니다. 다시 시작한 DC 유니버스의 두 번째 작품인 만큼 슈퍼걸의 어깨도 무거울 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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