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연출에도 꾸준히 도전해 온 배우 하정우가 감독으로서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공효진의 유튜브 채널 '당분간 공효진'에는 '공효진과 하정우. 멋진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공효진은 같은 동네 주민인 하정우를 만났다. 두 사람은 현재 상영하고 있는 영화 '윗집 사람들'에서 호흡을 맞췄다. 하정우는 이 작품에서 감독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다.
하정우가 "네가 유튜브에서 내가 여우주연상을 타게 해주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고 말한 걸 내가 봤다"고 하자 공효진은 "그런 얘기 해도 되냐. 아무래도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못 올라갈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하정우는 "아니다. 그렇지 않을걸? 내가 정하는 건 아니지만. 내년에 후보 오르지 않냐"라며 공효진의 기대감을 다시 높였고, 공효진은 "상이라는 게 연말에 하면 너무 그렇지 않냐. 시기도 좋아야 하지 않냐"고 솔직함을 보였다.
하정우는 시상식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영화가 사랑받는 것"을 꼽으며 "(관객들이) 재밌게 봐주셔야 한다"고 강조, 관객의 반응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다.
공효진은 "감독님이라서 더 떨리는 거 아니냐. 맨날 평가를 너무 심하게 하지 않냐"고 감독으로서 받는 부담을 언급하자, 하정우는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다 만들었으니까 이제는 아무 감정이 없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공효진이 "오빠 사실 상처 많이 받잖아요"라고 웃으며 짚자, 하정우는 "상처 많이 받는다"고 솔직히 답했다.
공효진은 "내가 '오빠 이런 얘기 있잖아' 이러면 아무렇지 않은 척 집에 가도 '근데 효진아, 그거 누가 얘기했어?' 하고 나한테 맨날 문자 하지 않냐"라며 인간적인 하정우의 모습을 전했고, 하정우는 "사람이 다 똑같지 않나. 배우든, 감독이든"이라고 담담하게 답하며, 타인의 말과 평가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인정했다.
앞서 하정우는 데뷔 이후 꾸준히 연출에 도전해왔다.
2013년 첫 연출작 '롤러코스터'를 시작으로 '허삼관', 올해 공개된 '로비'까지 총 세 작품을 선보였지만 흥행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을 내놓으며 또 한 번 도전에 나섰다.
'윗집사람들' 인터뷰에서 그는 전작의 흥행 부진을 돌이키며 "이번이 네 번째 작품이니 나아져야 하는 게 인지상정", "경험하고 깨져봤으면 발전하는 게 자연의 법칙"이라고 말하는 등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한 단계 더 나아가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당분간 공효진'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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