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먹다 남은 배달음식을 플라스틱 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용기 표면의 분리배출 표시 아래를 보면 해당 플라스틱의 재질을 확인할 수 있다. 폴리스틸렌(PS),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등으로 만들어진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된다.
포장 용기 겉면에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확인 후,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릴 때는 700W 기준 2~3분 내외, 1000W 기준 2분 30초 내외를 권장한다.
전자레인지 사용 시에는 PP소재 용기만 사용해야 하며, 플라스틱 대신 유리나 도자기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한 뚜껑을 닫고 돌리면 내부 압력이 높아져 더 많은 유해물질이 방출될 수 있으므로 뚜껑을 살짝 열어 두는 것이 좋다.
배달용기로 많이 사용되는 PP소재는 가볍고 충격에 강하며 열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다. 뜨거운 음식을 담는 배달 용기나 밀폐용기, 젖병, 자동차 내장재 등 우리 생활 아주 가까운 곳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플라스틱은 온도가 높을수록 환경호르몬이 용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플라스틱과 반응하여 유해물질이 더 쉽게 방출될 수 있다. 따라서 뜨거운 음식이나 국물 요리는 유리나 도자기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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