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에 날개 단다…정부 '핵심 기술+글로벌 금융'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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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에 날개 단다…정부 '핵심 기술+글로벌 금융' 육성

프라임경제 2025-12-12 17:14:56 신고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정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기술 기반의 '해외건설 수주 모델'을 육성한다. 초고층 건축 시공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금융 중심형 수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새정부 해외건설 정책방향'을 의결하고, 부처 업무보고에서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정책 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며, 핵심 기술 기반 주력 모델 육성, 해외 건설 글로벌 금융 역량 강화, 활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수주 모델도 추진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도시 건설, 자율주행 기반 도로 공사,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하천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데이터센터, 송배전 인프라,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신시장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도 목표다.

정부는 초고층 시공 기술을 비롯해 초장대 교량 등 건축·토목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정부 간 협력(G2G) 사업을 통해 실제 적용 사례를 늘려갈 계획이다. 

도시, 철도, 공항 등 국내 기술로 개발된 대형 인프라 사업은 패키지형으로 수출하고,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공기업이 함께 진출하도록 유도한다. 건설사업관리(PM·CM) 기업이 투자개발사업에 참여할 경우,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투자 한도를 완화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공(EPC) 중심의 기존 해외 건설 수주 구조를 금융 결합형(EP+F)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금융 지원도 강화된다. KIND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기업 매칭펀드를 통해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투자개발사업에 지분 투자와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참여가 가능하도록 한다. 매칭 비율과 펀드 형태를 기업 상황에 맞춰 조정해 투자 리스크와 자금 부담을 낮춘다.

개발도상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해외 금융기관과 협력해 공동 펀드를 조성하고, 국부펀드 및 국책은행과 함께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전략도 마련됐다. 

글로벌 디벨로퍼 및 다자개발은행(MDB)이 추진하는 사업에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KIND와 수출입은행 협력 사업을 통해 글로벌 금융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우량 사업을 발굴한다. KIND의 전략적 역할도 강화해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G2G 인프라 성과를 사업화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외건설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청년 인재 유입 효과가 높은 해외건설·플랜트 특성화 고등학교와 특성화 대학을 확대 운영하고,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투자개발사업과 디지털 기술 동반 진출 등을 통계에 반영한다. 또한 수주 상황 통보 관련 과태료 부과 규정 등 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조치도 추진된다.

정책 거버넌스도 재정비된다. 분산되어 있던 해외건설 관련 기본계획을 '해외건설진흥기본계획'으로 통합해 중장기 전략을 제시하고, '해외건설촉진법'을 개정해 정부 업무와 위탁 관리 기관을 법령에 명시할 예정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건설수지가 경상수지에 기여하는 비중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누적 수주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며 "해외건설 산업을 적극 육성해 양질의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고, 모두가 근무하고 싶은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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