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parent Aroma Diffuser
이름처럼 투명한 스피커로 유명한 스톡홀름 기반의 오디오 브랜드, 트랜스페어런트가 향수 분야로 진출했다. “트랜스페어런트는 ‘감각’에 대한 브랜드며, ‘후각’이라는 새로운 감각으로 진출하기 위해 오래도록 노력해 왔다”는 것이다. 첫 제품인 아로마 디퓨저는 소나무, 레드 시더, 가문비나무 등에서 추출한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북유럽의 풍경과 자연을 연상시키는 향을내뿜는다. 이 제품의 핵심은 그 다음부터. 초음파 기술을 사용해 에센셜 오일과 물을 미세한 안개로 만들어 방 전체에 고르게 퍼뜨린다. 오픈형 설계를 채택해 다른 회사의 향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쉽게 분해 및 결합할 수 있으며, 재활용과 내구성을 고려해 유리와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됐다. 소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모금에 성공했으며 내년 4월 첫 배송 예정이다. 얼리버드 특가 240달러.
Elijah Craig Char No. 3 Cologne
일라이저 크레이그 차 넘버 3 콜로뉴. ⓒ Elijah Craig
일라이저 크레이그는 미국 켄터키를 대표하는 버번 위스키 브랜드. 약 240년 전 최초로 불에 검게 그을린(charred) 새 오크통에 위스키를 숙성한 것이 기원이기에, 침례교 목사이자 기업가, 혹은 그의 위스키 브랜드 이름인 일라이저 크레이그에는 ‘버번의 아버지’라는 별명이 붙어 다닌다. 그리고 그런 그들이 최근, 향수를 출시했다. 일라이저 크레이그 차(char) 넘버 3 코오롱은 버번 위스키 제조의 장인정신과 특성을 바탕으로 한다. 이름 역시 ‘3단계(level 3)’로 태운(charred) 오크통에서 따온 것이며, 핵심적인 노트 역시 불에 검게 태운 오크통 특유의 스모키함과 따뜻함이다. 주니퍼베리, 라벤더, 오렌지 블러썸의 달콤함도 뒤따른다. 독일 향료 업체인 심라이즈와의 협업으로 제작했으며 한정수량만 제작된다. 개당 49.99달러.
Lidl Eau de Croissant
식료품점 체인 리들의 미국 지사에서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위해 출시한 한정판 향수는 또다른 차원이다. 자사 마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인 크로와상을 향수로 구현한 것이다. 크로와상은 49센트짜리지만 향수의 만듦새에는 꽤나 심혈을 기울였다. 영국의 유명 조향사 사라 맥카트니와 협업해 오븐에서 갓 나온 크루아상의 따뜻하고 버터 향 가득한 냄새를 그대로 구현했다고. 브랜드의 표현에 따르면 ‘방금 유럽에서 돌아왔어?’ 하는 질문을 받을 만한 향이라고 한다. 15ml 용량으로 100병 한정 생산했다.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플런지 크레이에션즈가 만든 크로와상 모양의 앙증맞은 병. 그리고 가장 아쉬운 요소는 비매품이라는 점이다. 리들 US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미션에 응하면 12월 18일 당첨자를 발표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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