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가 2026년 2월 4일 개봉을 확정하며 한국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루며, 최근 런칭 예고편과 스틸 3종을 공개했다.
이번 영화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단종)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장항준 감독은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역사 속에 감춰진 단종의 삶을 재해석한다.
배우 유해진은 관록의 연기로 촌장 엄흥도를, 대세 배우 박지훈은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여기에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유지태가 당대 최고 권력자 한명회를,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의 전미도가 궁녀 매화 역을 맡아 배우들의 빛나는 앙상블을 완성했다. 또한, 박지환은 영월군수로, 이준혁은 이홍위의 숙부 금성대군으로 합류해 영화에 묵직한 존재감을 더한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사랑받는 안재홍 역시 출연하여 영화의 풍성함을 더한다.
공개된 런칭 예고편은 광천골 촌장 엄흥도가 유배 소식을 전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유배길에 나서는 어린 선왕 이홍위와 궁녀 매화의 처연한 모습, 그리고 한명회 역의 유지태가 던지는 의미심장한 질문은 영화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무기력했던 이홍위가 강인한 눈빛으로 변모하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웃음 짓는 모습은 인물의 입체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런칭 스틸은 엄흥도와 이홍위의 완벽한 캐릭터 매칭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인다. 광천골 청령포의 지도를 내보이는 엄흥도의 절박함과 누군가를 향해 환한 미소를 보이는 이홍위의 깊은 눈빛은 두 인물의 특별한 만남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한국 영화 최초로 단종의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룬다는 점에서 역사극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역사 드라마를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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