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을 피하는 술 안주 가이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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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을 피하는 술 안주 가이드 4

에스콰이어 2025-12-12 14:45:50 신고


통풍 예방 안주 선택 포인트


1. 퓨린 폭탄인 '맥주'와 곱창, 간 등 '내장류' 안주는 통풍 발작의 지름길입니다.

2. 술은 소주나 와인을 선택하고, 안주는 계란탕, 치즈, 채소 등 '저퓨린 식품'을 곁들입니다.

3. 하루 물 2L 이상, 술 마실 때도 물을 1:1로 마셔 요산 배출을 도와야 합니다.

4. 운동 직후 음주는 금물이며, 통증 전조증상이 오면 즉시 금주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합니다.


맥주와 치킨의 위험한 만남

통풍을 피하는 술 안주 / 출처: 언스플래쉬

통풍을 피하는 술 안주 / 출처: 언스플래쉬

통풍 환자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가장 치명적인 조합은 바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치맥'과 '곱창에 소주'입니다. 먼저 술 중에서 맥주는 통풍의 주적 1호입니다. 맥주의 원료인 효모와 보리에는 '구아노신'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것이 체내에서 분해되면 요산 수치를 급격하게 높입니다. 여기에 기름진 치킨이나 퓨린 함량이 식품 중 가장 높은 동물의 내장(곱창, 대창, 간, 순대 등)을 함께 먹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내장류와 붉은 고기, 등 푸른 생선(고등어, 꽁치)은 세포 수가 많아 핵산이 풍부하고, 이는 곧 퓨린 함량이 매우 높다는 뜻입니다. 퓨린이 대사 되며 남은 찌꺼기인 요산이 관절 마디마디에 뾰족한 결정체로 쌓이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회식 메뉴를 정할 때 곱창집이나 조개구이집, 치킨집은 되도록 피하고, 부득이하게 갔다면 안주 섭취를 최소화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맥주 딱 한 잔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한 잔의 맥주가 통풍 발작의 방아쇠가 될 수 있습니다.


술은 와인, 안주는 계란

통풍을 피하는 술 안주 / 출처: 언스플래쉬

통풍을 피하는 술 안주 / 출처: 언스플래쉬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대안을 선택해야 합니다. 주종은 맥주보다는 상대적으로 퓨린 함량이 낮은 소주, 위스키(증류주)나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낫습니다. 특히 와인은 소량 섭취 시 요산 배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자체가 요산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과음은 절대 금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주입니다. 퓨린 함량이 낮아 마음 놓고 먹어도 되는 '저퓨린 식품'을 적극 활용하세요. 1순위 추천 안주는 계란입니다. 계란탕, 계란말이, 계란찜 등은 퓨린이 거의 없으면서도 위벽을 보호하고 알코올 분해를 돕습니다. 2순위는 유제품입니다. 치즈, 우유, 요거트 안주는 퓨린이 적을 뿐만 아니라, 유제품 속의 특정 단백질이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콘치즈나 카프레제 샐러드가 훌륭한 안주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소와 과일입니다. 오이, 당근, 양배추 같은 채소와 대부분의 과일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변을 알칼리화하여 요산이 잘 녹아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고기 안주 대신 채소 쌈을 많이 먹거나 과일 화채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요산 배출을 돕는 생수는 하루 2L

통풍을 피하는 술 안주 / 출처: 언스플래쉬

통풍을 피하는 술 안주 / 출처: 언스플래쉬

통풍 예방의 핵심은 요산이 몸 안에 쌓이지 않고 소변으로 빨리 빠져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물 마시기'입니다. 평소에도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량을 늘리는 것이 좋지만, 술자리에서는 그 중요성이 배가됩니다.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하여 몸속 수분을 밖으로 내보내는데, 이때 혈액 속 수분이 줄어들면 요산 농도가 진해져 결정체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술을 마실 때는 '술 한 잔에 물 한 잔'이라는 원칙을 반드시 지키세요. 물배가 차서 술을 덜 마시게 되는 효과는 덤입니다. 또한,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물을 충분히 마셔 밤새 농축된 요산을 씻어내야 합니다. 다만, 당분이 많은 주스나 탄산음료는 오히려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순수한 맹수나 보리차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번거로움이 통풍의 고통보다는 백배 낫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운동 직후 폭음과 폭식은 금지

통풍을 피하는 술 안주 / 출처: 언스플래쉬

통풍을 피하는 술 안주 / 출처: 언스플래쉬

건강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고 나서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는 습관, 통풍 환자에게는 자살행위나 다름없습니다. 땀을 흘려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체내에는 운동으로 인한 젖산이 쌓이는데, 젖산은 신장에서 요산이 배출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 상태에서 알코올이 들어가면 요산 수치가 급격히 치솟아 급성 발작이 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굶다가 갑자기 폭식하며 술을 마시는 것도 요산 농도를 널뛰게 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만약 술을 마신 후 엄지발가락이나 관절 부위가 간질간질하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등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이때를 대비해 병원에서 처방받은 콜히친이나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NSAIDs 계열(나프록센, 이부프로펜 등) 소염진통제를 상비해 두었다가 통증 초기에 빠르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아스피린은 오히려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으므로 통풍 통증에는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발작이 시작되면 냉찜질을 하고 붓기가 빠질 때까지 베개 위에 발을 올려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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