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 한국 육상의 간판 스프린터 김국영(34)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국가대표 지도자로 새롭게 출발한다.
대한육상연맹은 12일 국가대표팀 대표코치 채용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김국영은 단거리 지도자 부문에 응시했고, 마침내 최종 합격했다.
김국영은 10대 시절부터 한국의 간판 스프린터로 성장해왔다. 그는 지난 2010년 6월 7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해 고(故)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1979년 멕시코에서 수립한 한국 기록 10초34를 31년 만에 경신했다. 이어 준결선에선 새로운 한국 기록인 10초23을 기록했다.
국내 남자 100m 역대 1∼7위(10초07∼10초16) 기록은 모두 김국영이 수립했다.
그는 지난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에선 이정태, 이재성, 고승환과 함께 질주해 38초74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1986년 서울 대회(3위) 이후 한국이 37년 만에 따낸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메달이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김국영은 여자 단거리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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