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2025] DNF, 방콕서 開花한다…플리케 "부끄럽지 않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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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C 2025] DNF, 방콕서 開花한다…플리케 "부끄럽지 않게 준비"

AP신문 2025-12-12 13:40:14 신고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DN 프릭스 '플리케' 김성민 감독(오른쪽)과 '살루트' 우제현 선수가 지난 11일 태국 방콕 현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박수연 기자 ▲DN 프릭스 '플리케' 김성민 감독(오른쪽)과 '살루트' 우제현 선수가 지난 11일 태국 방콕 현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DN 프릭스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히 자신들만의 퍼포먼스로 그랜드 파이널 직행에 성공했다. 그것이 조직력에 기반한 DN 프릭스의 팀 컬러다"

[AP신문 = 태국 방콕/ 박수연 기자] DN 프릭스(이하 DNF)가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왕조를 구축한 데 이어, 이제는 세계 무대 재패에 나선다. 그동안 수많은 대회에서 꾸준함이라는 무기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해 온 만큼, 이제는 '가능성'을 넘어 확실한 '결실'을 맺겠다는 포부다.   

12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2025'가 태국 방콕 시암 파라곤(Siam Paragon)에서 사흘간의 그랜드 파이널 일정에 돌입한다.

DNF 지휘봉을 잡고 있는 '플리케(PLIKHE)' 김성민 감독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장하면서도 확신에 찬 출사표를 던졌다. 


■ 묵묵히 걸어온 '인내의 길', 왕조의 뿌리가 되다


DNF의 행보는 요란하지 않았다. 화려한 퍼포먼스나 이슈몰이보다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팀의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2025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 페이즈 2' 우승은 이러한 그들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김성민 감독 체제 하에 PWS 4연속 제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며 국내 리그 '1황'의 자리를 굳건히 했지만, 그들의 시선은 언제나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

김 감독은 지난 인터뷰들을 통해 꾸준히 '디테일'과 '소통'을 강조해왔다. 팀원 간의 유기적인 호흡, 그리고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 이것이 DNF가 묵묵히 걸어오며 단단하게 내린 뿌리였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DN 프릭스 ▲DN 프릭스 펍지 팀 '플리케' 김성민 감독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DN 프릭스 ▲DN 프릭스 펍지 팀 '플리케' 김성민 감독

■ '아직 피지 않은 꽃'에서 '개화'로…"상위권 입상 아닌 우승 목표로 철저히 준비"


김성민 감독은 지난해 PGC를 3위로 마친 직후 DNF를 ‘아직 피지 않은 꽃’에 비유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출사표로 "'개화(開花)'하는 무대로 만들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매 대회 성장의 의미를 강조하며 신중함을 보였던 그에게는 이례적인 모습이다. 그만큼, 이는 DNF가 가장 아름답고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시기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지난 PGS 7 준우승이 세계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증명한 ‘꽃봉오리’였다면, 이제는 PGC 2025 트로피를 정조준해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DNF에 쏠린 기대를 잘 안다”면서 “그랜드 파이널 진출은 당연한 수순이었고, 이제는 상위권 입상이 아닌 우승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팀 내 키 플레이어로 주저 없이 '살루트(Salute)' 우제현을 꼽았다. 이 역시 평소 특정 선수보다는 팀 전체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해왔던 김 감독의 화법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수 개개인에게 기대하는 부분들이 다르긴 한데, 이번만큼은 다나와 이스포츠 시절 PGC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살루트의 '경험'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살루트도 부담으로 느끼기보다 '오히려 더 잘할 수 있다', '걱정 말라'며 자신감을 내비치는 선수"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또 경기 중후반 일선을 책임지고 있는 살루트가 먼저 끊기며 인원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성민 감독은 "포지셔닝보다는 소통의 문제로, 피드백에 보다 집중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변수가 많은 인게임 상황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를 의식해 2인 1조 플레이를 강제하거나, 전략적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마지막으로 김성민 감독은 우승을 향한 솔직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우승이 급한 숙제인 것은 맞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준비하는 태도”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일련의 과정들에 우승이라는 방점을 찍고 싶다”며, “그렇게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감독으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계속 전진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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