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K팝 제작자로 20년 만에 돌아온 이상민이 신인 혼성그룹 발굴에 본격 나섰다.
12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유튜브 예능 ‘프로듀서 이상민’에서는 이상민이 직접 오디션을 진행하는 모습이 담긴다. 이번 오디션은 나하은, 뉴진스 혜인, 베이비몬스터 로라, 알파드라이브원 상현 등 특급 제자들을 배출한 댄스 학원에서 진행됐다. 이상민은 지원자들에게 “아이들은 얼마 주고 배우냐”며 제작비를 걱정하는 특유의 ‘궁상민’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오디션에는 2017년생 참가자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의 지원자들이 도전했다.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인 참가자에게 이상민은 “천재성이 있다”며 감탄했다. 이어 등장한 2014년생 보컬 지원자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무대에서 나비를 날린 소녀로, 뮤지컬과 연기 등 다양한 경력을 공개했다. 이상민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또한 2010년생 지원자는 청순한 외모와 대비되는 강렬한 춤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상민은 “춤을 진짜 잘 춘다”며 숙제를 내주고 일주일간의 변화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어진 2013년생 남자 지원자는 여유 있는 무대 매너로 호평을 받았고, 2008년생 지원자는 밝은 미소와 절도 있는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댄스가 강점인 또 다른 2017년생 지원자에게서도 이상민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오디션에는 총 27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오디션을 2시간 넘게 진행한 이상민은 “아이들이 너무 못해서 내가 못 참을 정도로 창피한 순간은 없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민은 지난주 공개된 첫 번째 온라인 오디션 영상에서 지원 기준과 프로젝트 방향성도 밝혔다. 그는 중3~고3 연령대를 중심으로 선발하되, 팀에 꼭 필요한 실력을 갖춘 20대 중후반 지원자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기본기보다 중요한 요소로 **‘자신만의 매력’**을 강조하며, 춤과 노래를 넘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콘텐츠로 개성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 달~다섯 달 안에 데뷔를 목표로 하는 초고속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이상민은 국내 최고 트레이너에게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을 받게 하며, 성장 속도에 따라 계약 여부가 빠르게 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년 만에 K팝 제작자로 복귀한 이상민은 “경쟁하는 판에서 가장 살아 있음을 느낀다”며, 대형 기획사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거나 절실한 지원자들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프로듀서 이상민’은 이상민이 직접 신인 혼성그룹을 발굴하고 음악을 제작하는 리얼 프로듀싱 콘텐츠다. Mnet ‘슈퍼스타K’, ‘쇼미더머니’ 등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출한 유치콕 PD가 이끄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케이프스플래닛(Kapes Planet)이 공동 제작한다.
새로운 에피소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공개.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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