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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각)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닛테레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한국 국적 20대 김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대학교 4학년으로 알려진 김씨는 지난 8일 공범들과 함께 도쿄 오타구에 거주하는 한 70대 여성에 전화를 걸어 아들을 사칭했다.
그는 본인이 아들이라 주장하며 “빚을 갚는 데 현금이 필요하다”며 600만엔, 한화 약 5700만 원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다.
통화를 마친 여성은 의심스러운 느낌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김씨와 여성이 만나기로 한 장소 인근에서 잠복하다 김씨가 나타나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단발성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게시물을 보고 지원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야미바이토(어둠의 아르바이트·범죄성 아르바이트)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다” “서류를 받기만 하는 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등 내용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은 야미바이토로 실행책을 모집하는 사기 조직의 범행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 등 수사를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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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한국인들이 저지르는 범죄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아오모리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34세 무직자 김모씨(일본명 카네모토 다이슈)를 양친을 모두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범행 후 “내가 부모를 죽였다”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지난 9월 도쿄 고다이라경찰서는 한국 국적인 신모(30)씨를 ‘동의 없는 성관계’ 등 혐의로 체포했다.
신씨는 지난 3월 4일 당시 고교생이었던 10대 여성 A씨를 자신이 거주하는 도쿄 고다이라시 소재 히토쓰바시대 기숙사로 데려간 뒤, 음란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달 1일에는 도쿄 세타가야구 주택가에서 30대 한국인이 교제했던 40대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여성은 범행 3일 전 남성에 “헤어지자”고 말했다가 남성이 주먹을 휘두른다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일본 경찰은 남성에 여성 근처 접근 금지를 구두로 경고했다.
또 나리타공항까지 남성과 동행해 그가 출국 수속을 밟는 모습을 지켜봤으나, 출국하지 않은 남성은 여성집으로 돌아와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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