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남부 지진 한국에 미치는 영향 극히 제한적"

행안부,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 지진 한국 영향 관련 전문가회의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행정안전부는 최근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6(미국 기준)의 지진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0일 전문가 회의를 개최한 결과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는 이달 8일 일본 기상청 기준 최대 진도 6강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서 있기가 불가능하고, 무겁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지며 건물의 타일과 유리창이 파괴될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지진이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9일 오전 2시 홋카이도 산리쿠 앞바다에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발표했고, 이후 오전 6시 20분 지진해일 특보를 해제했다.

한국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 자문회의에서는 일본 동부·남부 지진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제시했다.

아오모리현 해역 등 일본 동해안에서 발생하는 지진 및 지진해일의 경우 한국과 거리가 멀고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일본 남해안에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도 일본 열도가 파도를 막아주고, 남해 수심이 낮아 우리나라에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일본 서해에서 지진해일 발생 시 우리나라 동해안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기상청에서 지진해일 도달시간 및 파고를 예측해 특보를 발령하면 주민대피 등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일본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지진해일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비,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래픽]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 발령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일본 혼슈 동북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지난 8일 밤 발생한 규모 7.5 강진에 따른 부상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는 이날 오전 6시 52분께도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전날 강진과 관련해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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