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쇼크에 글로벌 기술주 '흔들'...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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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쇼크에 글로벌 기술주 '흔들'...코스피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 '견조'

포인트경제 2025-12-12 10:55:19 신고

오라클, 실적·지출 쇼크에 11% 급락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견조
11월 외국인 13조원 순매도...채권 16조원 순투자

[포인트경제]미국 오라클의 부진한 실적 전망과 급격한 비용 확대가 글로벌 기술주 투자심리를 흔들면서 12일 국내 금융시장에도 미세한 불확실성이 유입되고 있다. 다만 국내 증시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6개월 만에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서며 수급 변수로 부상했다.

오라클 출격에 글로벌 기술주 '흔들'...코스피는 강보합 출발 / 사진=오라클, AI 생성 이미지 오라클 출격에 글로벌 기술주 '흔들'...코스피는 강보합 출발 / 사진=오라클, AI 생성 이미지

오라클, 실적·지출 쇼크에 11% 급락...월가, 목표주가 하향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 실적과 공격적 지출 확대로 10% 이상 급락했다. 오라클은 2026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61억달러, 조정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67억달러라고 발표했지만, 클라우드 인프라·소프트웨어 매출이 모두 기대치에 조금 못 미쳤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요 대응을 위한 데이터센터 확대로 2분기 자본지출이 120억달러에 이르러 시장 예상보다 30억달러 이상 늘어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라클 측이 연간 지출이 당초 계획보다 약 21조원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자, 비용 구조에 대한 경계심이 강화되며 매도 압력이 쏟아졌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수익성 회복보다 지출 속도가 더 가파른 것을 지적하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단기 주가 변동성을 경고했다.

미국 증시는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며 다우지수와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반면 오라클 충격 여파로 나스닥지수가 하락했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브로드컴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강보합 출발…반도체 대형주 중심 '방어'

오라클의 비용 쇼크가 글로벌 기술주의 단기 변동성을 키우며 국내 시장에도 부담 요인이 되고 있지만, 반도체 업종 중심의 국내 대형주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해외 변수에도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2% 오른 4123.8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0.07% 내린 약보합 흐름을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위험회피 심리는 제한적이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오전 9시 56분 기준 0.75% 상승한 10만8천100원, SK하이닉스는 1.95% 상승을 기록하며 반도체 대형주가 시장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1472.9원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외국인, 11월에만 주식 13조원 순매도…채권은 16조원 순투자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국내 상장주식을 13조3천730억원 순매도하며 6개월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3조4천910억원을 팔아치웠고 코스닥에서는 1천180억원을 순매수했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시가총액의 29.6%로 1천192조원을 나타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조6천억원을 순매수하며 한 달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국채와 통안채 비중이 모두 확대됐으며, 지역별로는 유럽·아시아·미주 모두 순투자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321조6천억원(잔액의 11.6%)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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