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스포츠동아|이수진 기자] 우다비가 사랑 앞에서 계산을 버린 재벌녀 유하영으로 활약하며 시청자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는 애엄마로 위장 취업한 고다림(안은진)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공지혁(장기용)의 쌍방 속앓이 로맨스를 중심으로 네 인물의 사각 관계를 그린다. 장기용·안은진·김무준·우다비가 만들어내는 개성 강한 감정선은 국내외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우다비가 연기하는 유하영은 재벌녀 캐릭터지만 기존 드라마 속 재벌녀와는 결이 다르다. 첫 등장부터 “난 혼전 순결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당돌함을 보여주고, 김선우(김무준)를 향한 짝사랑에서는 계산 없이 직진하는 모습으로 신선한 매력을 드러낸다.
10~11일 방송된 9·10회에서는 유하영의 톡톡 튀는 활약이 극대화됐다. 부모의 압박으로 공지혁과 약혼을 하게 된 상황에서도 그녀의 마음은 김선우에게만 향해 있었다. 결국 약혼식에서 공지혁이 반지를 끼우려 하자 손가락을 콕 꼬아 저지했고, 모두 앞에서 진심을 밝히려다 공지혁 어머니의 실신 연기로 계획은 무산됐다. 이후 유하영은 약혼 유지 요청을 받아들이면서도 김선우를 향한 마음만큼은 거리낌 없이 표현했다.
유하영은 사랑에 서툰 공지혁에게 “마음껏 좋아할 수 있는 건 큰 행운”이라며 “그럴 땐 자존심 부리지 말고 빠져드는 나를 즐겨라”라고 조언하며 제 가치관을 드러냈다. 이는 김선우를 향한 직진 이유이자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는 대사로 화제를 모았다.
우다비는 유하영의 사랑스러운 에너지와 당찬 성격을 자연스럽게 구현해내며 시청자가 응원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짝사랑 과정에서도 좌절 대신 밝고 꿋꿋한 모습을 보여주고, 김선우의 아들과 친해지는 장면에서는 러블리함을 극대화하며 특별한 존재감을 남겼다.
신인에 가까운 우다비는 장기용·안은진·김무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사각 로맨스의 축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유하영으로 완성한 독보적 매력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한편 ‘키스는 괜히 해서!’는 매주 수·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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