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인도네시아 수출·인증 포럼(Indonesia Export & Certification Forum)’이 11월 1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2025 Global Influencer Expo’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하빼엔한국위원회(HPN-K)가 주관하고 인도네시아 최대 이슬람 단체 나흐들라툴 울라마(Nahdlatul Ulama) 산하 경제인협회(HPN),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SUCOFINDO,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KADIN Indonesia)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할랄(HALAL) 인증, 인도네시아 국가표준(SNI), 식약청 등록(BPOM), 자국산부품사용제도(TKDN) 등 현지 진출에 필요한 인증 제도와 절차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또한 K-중소기업과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 간 협업 구조와 마케팅 전략도 함께 논의됐다.
행사는 루크마눌 하킴 HPN-K Indonesia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르판 율리우스 유숩 KADIN Indonesia 한-인 사무총장의 개회사, PT. SUCOFINDO 산업서비스 이사 부디 우토모의 기조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부디 우토모 이사는 인도네시아 인증 시스템 전반을 설명하며, 한국 제품의 현지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사항을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이후 세션에서는 △정부지원사업 활용 방안(한국중소기업지원센터 남성우 대표) △HPN-K의 할랄 인증 및 수출 사례 공유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 협업 모델과 수익 구조(G.I.V 김종선 대표) 등이 발표됐다.
제주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수여식도 열렸다. PT. SUCOFINDO와 HPN-K는 기준을 충족한 제주 기업에 인증서를 전달하고, K-할랄 관광 및 쇼핑 연계 사업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포럼 현장에서는 고삼농협, 한일전기, 인도네시아 유통기업 PT. HIRAKA UNTUNG BERSAMA 등과의 다자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협약 규모는 총 5천만 달러에 달하며, 수출 및 인증, 물류, 유통 전반에 대한 협력이 포함됐다.
이어 전자담배 브랜드 ‘Chillax’와 ‘BTS Coffee’는 인도네시아 유통업체 PT. WELCOINA와 공식 수출 계약을 체결해, K-라이프스타일 및 K-푸드 브랜드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PT. SUCOFINDO가 포럼 공동주관자 및 기여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단체 기념촬영을 끝으로 포럼은 마무리됐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인증, 유통, 물류, 마케팅을 통합적으로 다룬 실질적인 행사였다”며 “HPN-K는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유관기관과 협력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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