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빅터 레이예스(가운데)는 재계약, 엘빈 로드리게스(왼쪽)와 제레미 비슬리는 신규 외국인 선수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롯데는 11일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1)와 최대 140만 달러(연봉 120만·옵션 20만)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합류한 레이예스는 2연속시즌 전 경기 출전, 최다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26, 13홈런, 1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1을 기록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계약 후 레이예스는 “내년에는 팬들에게 팀 성적을 선물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2명과 계약 소식 또한 이날 발표했다. 엘빈 로드리게스(27·도미니카공화국), 제레미 비슬리(30·미국)이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는 이들 2명 영입에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 상한액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둘은 “한국야구에 빠르게 적응해 롯데가 좋은 성적을 내도록 100% 이상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둘 모두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했다. 로드리게스는 최고 시속 157㎞를 뿌리는 우완으로,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또한 다양하게 갖췄다. 그는 LA 에인절스, 야쿠르트 스왈로즈 등을 거쳤다. NPB 통산 성적은 39경기 2승6패, 평균자책점(ERA) 2.77, 이닝당출루허용(WHIP) 1.26이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로드리게스는 디셉션(공을 감추는 동작)과 직구 구위가 좋다.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고, 볼넷을 잘 허용하지 않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엘빈 로드리게스(왼쪽)와 제레미 비슬리가 롯데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아시아쿼터 선수 영입만 남았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이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출신 우완 교야마 마사야(27)가 내년부터 롯데에서 뛰게 됐다”고 보도했다. 교야마는 지난달 롯데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롯데는 교야마를 비롯해 여러 후보를 검토했는데, 아직 영입 확정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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