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국내 말 보건·의료 기술의 해외 진출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미국 덴버에서 열린 ‘2025 전미말임상가협회(AAEP) 무역박람회’에 참여,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콜로라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프로티아, 포스트바이오, 티젤바이오 등 말 보건 전문 기술기업과 공동 홍보관을 꾸리고 해외 바이어들을 맞이했다.
AAEP 무역박람회는 세계 각국에서 9천여명의 말 수의사와 산업 관계자가 찾는 최대 규모의 말 의료 전문 전시회로,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 교류의 중심지로 꼽힌다.
공동 홍보관에서는 ▲프로티아의 말 알레르기 60종 동시 진단기 ‘ANITIA Equine IgE’ ▲포스트바이오의 현장 대응형 POCT 기반 PCR 진단장비 ‘XQ Station’ ▲티젤바이오의 온도감응형 하이드로젤 ‘ez:AP’ 등 국내 기업의 독창적 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실제 다수의 해외 바이어가 부스를 찾으며 기술 상담과 수출 협력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참가를 통해 K-말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국산 장비·기술의 해외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민간기업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진출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기환 회장은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이는 AAEP에서 국내 기업들과 함께 국산 기술을 선보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K-말산업이 단순한 한 분야 기술을 넘어 국제 브랜드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