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볼륨 복원부터 캐시미어 보관까지! 겨울옷 관리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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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볼륨 복원부터 캐시미어 보관까지! 겨울옷 관리법 총정리

에스콰이어 2025-12-11 19:03:51 신고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 알아보는 겨울 옷 보관법/ 출처 : 언스플래쉬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 알아보는 겨울 옷 보관법/ 출처 : 언스플래쉬

패딩부터 코트, 니트, 울·캐시미어까지.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 전, 웅크리고 있던 겨울옷을 되살리는 방법입니다.


롱패딩 – 숨 죽은 볼륨 심폐소생술

패딩은 충전재와 공기층의 싸움입니다. 오랫동안 압축팩에 들어가 있거나 옷장 구석에서 납작해진 패딩은 꺼내자마자 바로 입기보다는, 최소 하루는 회복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옷걸이에 느슨하게 걸어 둔 뒤, 손바닥이나 빈 페트병으로 겉면을 톡톡 두들기면 뭉친 털이 풀리면서 전체 볼륨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는데요. 충전재가 아래로 쏠린 느낌이라면 거꾸로 뒤집어 잠시 걸어 두고 가볍게 흔들어주면 위쪽까지 고르게 분산됩니다. 보관 중 밴 냄새도 빠르게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섬유 탈취제를 멀리서 가볍게 분사하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걸어두면 대부분의 퀴퀴한 냄새는 사라집니다. 이때 창문을 살짝 열어 외부 공기가 순환되도록 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반대로 실내에서 스타일러나 건조기만 과사용하면, 기능성 코팅이나 방수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어텍스 계열 패딩은 케어 라벨을 먼저 확인한 뒤, 권장되는 저온 코스 이외에는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코트 – 먼지, 결, 실루엣 정리

울, 캐시미어 코트는 세탁을 자주 할수록 손해 보는 대표적인 아이템입니다. 겨울이 돌아왔다고 매번 드라이클리닝을 맡길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자주 맡기면 섬유의 기름기가 빠져나가 코트 특유의 드레이프와 윤기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코트를 꺼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브러싱입니다. 전용 옷솔이나 부드러운 브러시로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결을 따라 쓸어내리면 섬유 사이에 낀 먼지와 보풀, 실밥이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특히 캐시미어 혼방 코트는 이 브러싱만으로도 촉감과 광택이 확 달라집니다. 어깨 라인과 라펠, 소매 끝처럼 마찰이 많은 부분은 조금 더 세심하게 쓸어주세요. 주름과 냄새는 스팀으로 관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스팀 다리미를 코트에서 10cm 정도 떨어뜨린 상태로 움직이며 스팀만 쏘아주면, 깊게 꺾인 주름이 부드럽게 풀립니다. 이때 다리미 헤드를 직접 갖다 대면 번들거림이나 자국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조금 더 간단한 방법으로는 뜨거운 샤워 후 습기가 찬 욕실에 15~20분 정도 걸어두는 것도 있습니다. 수증기가 원단 사이로 들어가 주름을 펴고 냄새 입자를 함께 머금고 빠져나가 자연스러운 탈취 효과를 제공합니다. 단, 이후에는 거실처럼 건조한 공간에서 완전히 마를 때까지 다시 한 번 걸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용 옷걸이도 중요합니다. 얇은 철제 옷걸이는 코트 어깨를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어깨 라인을 자연스럽게 받쳐줄 수 있는 두툼한 우드 행거나 패드가 있는 옷걸이에 걸어두면, 한 시즌 내내 실루엣이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니트 – 형태 복원이 핵심

니트는 착용감은 편하지만 관리가 까다로운 아이템입니다. 겨울 전 점검 단계에서는 세탁보다 보풀 관리와 형태 복원이 우선입니다. 작년 겨울에 열심히 입은 흔적처럼 자리 잡은 보풀은, 보풀제거기를 사용해 표면을 살살 스치듯 정리해 주세요. 없으면 눈썹칼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원단을 잡아당기지 않고 평평한 곳에 펼쳐 가볍게 밀어내는 방식으로 해야 안전합니다. 보풀을 손으로 뜯어내면 섬유가 함께 빠져나와, 오히려 더 거칠고 큰 보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탁이 필요하다면 방법이 중요합니다.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울 전용 중성세제를 풀어 니트를 넣고, 문지르기보다는 가볍게 눌렀다 풀었다 하는 식으로 세제를 머금게 합니다. 비틀어 짜는 행동은 금물입니다. 물기를 제거할 땐 넓은 수건 위에 니트를 펼친 뒤, 또 다른 수건으로 위에서 한 번 더 눌러 물기를 빼내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건조 단계는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니트는 무게감 때문에 옷걸이에 걸어 말리면 어깨와 밑단이 쉽게 늘어납니다. 가능하면 평평한 건조대나 채반 위에 눕혀 말리고, 사이즈가 중요한 니트는 수건 위에 올려놓고 형태를 살짝 정리해가며 말려 주세요. 이렇게 말려둔 니트는 보관할 때도 접어서 서랍이나 수납박스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캐시미어나 얇은 울 니트는 칸을 너무 빽빽하게 채우지 말고, 공기가 조금 통하게 여유를 두는 편이 구김과 눌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울, 캐시미어 – 민감한 소재

울과 캐시미어는 모두 동물성 섬유라, 옷좀나방의 최애 식단입니다. 적어도 겨울이 시작되기 전 한 번, 그리고 시즌이 끝날 때 한 번은 방충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프탈렌 특유의 냄새가 부담스럽다면 시더우드 블록(삼나무), 라벤더 팩 같은 천연 방충제를 선택해 옷장 구석과 서랍에 넣어두면 됩니다. 향이 너무 강한 제품은 옷에 냄새가 배어버릴 수 있으니, 공간 대비 적정 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 관리도 중요합니다. 울과 캐시미어는 습한 환경에서 곰팡이와 냄새에 취약합니다. 여름과 가을 동안 수분을 잔뜩 머금은 제습제는 이미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겨울 옷을 본격적으로 꺼내기 전, 옷장과 드레스룸의 제습제를 전부 교체하고 내부를 한 번 비운 뒤 공기를 순환시켜 주세요. 잠깐이라도 문을 활짝 열어두고 환기를 시키면 퀴퀴한 냄새와 습기가 한 번에 빠져나갑니다. 접는 법도 차이를 만듭니다. 코트처럼 무거운 울 제품은 어쩔 수 없이 걸어야 하지만, 울 니트와 캐시미어 스웨터는 최대한 접어서 보관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때 팔 부분을 본체 위로 자연스럽게 접어 올려 사각형 형태가 되게 맞춰두면, 다음 시즌에 꺼냈을 때 주름이 최소화됩니다. 같은 칸에 너무 많은 울·캐시미어를 겹겹이 쌓아두면 아래쪽 옷이 눌리면서 섬유의 탄성이 떨어지므로, 두세 벌 단위로 나눠 두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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