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일교 전담팀, 윤영호 3시간 조사…금품 진술 재확인(종합2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경찰 통일교 전담팀, 윤영호 3시간 조사…금품 진술 재확인(종합2보)

연합뉴스 2025-12-11 18:31:37 신고

3줄요약

수사관 23명 투입해 첫날부터 '속도전'…연말 공소시효 가능성 고려

'대가성' 여부에 정치자금·뇌물 갈려…강제수사 착수 전망

법원 출석하는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법원 출석하는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경찰이 11일 정치권 인사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할 23명 규모의 특별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내에 설치된 전담팀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찾아가 3시간가량 접견 조사했다.

전담팀은 윤 전 본부장의 특검 수사 및 법정 진술을 재확인하며 그가 제기한 의혹의 신빙성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금품의 '대가성' 여부 정황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수수 혐의 적용이 갈릴 수 있는 만큼 관련 진술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공소시효가 7년이다. 이를 고려하면 2018년에 금품을 받은 사건은 올해 말로 기소할 수 있는 시효가 만료돼 처벌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를 고려해 경찰이 전담팀 출범 첫날부터 '속도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할 경우 공소시효가 최대 15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전담팀도 법적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기록과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강제수사를 통한 증거물 확보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으로 향하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차량으로 향하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2025.12.11 [공동취재] kjhpress@yna.co.kr

민중기 특검으로부터 이첩받은 '통일교 금품 의혹'은 윤 전 본부장의 '국민의힘 외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도 지원했다'는 진술에서 비롯됐다.

경찰은 넘어온 기록을 검토하는 한편 일부 의혹 당사자들과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연코 없었다"며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윤 전 본부장은 앞서 특검팀에 2018∼2020년께 전 전 장관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현안 해결을 위한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해당 의혹에 내사(입건 전 조사) 사건번호를 부여하면서 금품을 주고받은 이들에게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내에 설치된 전담팀은 중대범죄수사과장인 박창환 총경이 팀장을 맡아 이끌고 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에 파견됐다가 이날 경찰청에 복귀한 박 총경을 포함해 중대범죄수사과 소속 수사관 대부분이 투입됐다.

dhle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