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올해 배당 계획을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고 배당금은 약 1천640억원이다.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약 2억3천96만주)에서 자기주식(약 1천235만주)을 제외한 약 2억1천861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이번 배당은 오는 2026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의결을 거쳐 확정한 뒤 주주들에게 지급할 예정으로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특히 앞서 추진한 비과세 배당 재원 확보와 올해 한 무상증자로 인해 실질 배당 가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자본준비금 약 6천2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감액배당을 위한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배당에 활용하면 주주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부담하지 않아도 돼 실질 배당이 증가한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는 주당 신주 0.04주의 무상증자를 해 약 4%의 주식배당 효과를 더하게 됐다. 올해 무상증자로 배정한 신주도 이번 현금 배당 대상 주식수에 포함돼, 이 기간 주식을 계속 보유한 주주라면 실수령 배당금 증가 효과는 커지게 된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올해 배당 결정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 동반 성장에 대한 확고한 경영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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