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2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로 안산을 찾아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을 통해 안산이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11일 안산시 초지동 경기도 미술관에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경기도의원, 안산시의원,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철도지하화 선도사업으로 전국에서 3개가 선정됐다. 안산, 부산, 대전이다. 그중에서 안산이 가장 경제성이 있다”며 “안산의 미래가 보인다. (철도지하화 사업을) 안산시와 함께 꼭 만들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지하화 통합개발법이 심의 중이다. 법 개정안에 경기주택도시공사나 안산도시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법안이 잘되도록 힘을 합쳐 줬으면 좋겠다”며 “공사에 있어서 첫 번째가 안전이다. 안전사고 없도록 처음부터 아주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총 1조7천311억원이 투입되는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은 초지역부터 고잔역을 거쳐 중앙역까지 5.12㎞ 구간에 걸쳐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1994년 개통 이후 약 40년 동안 안산 시민의 핵심 교통축이었던 4호선 지상 철길을 2034년까지 지하화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는 2월 안산선이 국토교통부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선정된 후 안산시와 협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9월 안산시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 현재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내년 상반기 착수보고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2027년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안산ASV(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에도 방문해 입주 산학연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지구는 9월 산업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한 곳으로,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안산ASV지구가 글로벌 R&D 기반 첨단로봇·제조산업 거점으로 조성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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