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매파적이지만 인하 결정…내년에도 국장 불타오를까?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박시동 / 경제평론가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5년 12월11일 (목)
권다영= 네 오늘 이슈딜은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하시죠. 안녕하세요.
◆박시동= 네 안녕하세요.
◇권다영= FOMC가 끝났습니다. 결국엔 금리 인하했고요. 26년에 1번, 27년에 한번 하겠다라고 했는데 일단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셨어요?
◆박시동= 한마디로 말하자면 매파적 인하라고 일단은 평가할 수는 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매파가 아니어서 굳이 매파라는 이름을 붙여야 할까 싶기는 해서 좀 이상한 용어를 붙이겠습니다. 매와 비둘기의 중간 ‘매둘기’. 그러니까 사실 시장이 그 정도로 얼마나 큰 매파적 발언이 나올까라고 걱정했는지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한 해석이라고 봐야 됩니다. 금리가 인하될 거라는 것은 사실상 뭐 한 90% 이상 전망을 했기 때문에 사실은 인하되는 거는 이제 원래부터 관전 포인트가 아니었어요. 문제는 이제 내년과 또 현 상황을 바라볼 때 얼마나 매파적으로 나오느냐를 걱정했던 겁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저 문구상으로는 매파적 인하로 해석이 됐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점도표상으로도 사실은 조금 더 기대를 한 게 시장의 반응이었는데 하다못해 이제 2회 인하까지도 가능성조차라도 좀 열었으면 했습니다. 일단은 점도표상으로도 내년에 1회 인하 정도고요. 또 사실은 추가 인하와 시기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문구가 들어가면서 ‘아 여전히 생각보다는 좀 매파적인데’라고 했는데, 이 시장의 걱정을 사실 파월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좀 걷어냈다라는 겁니다.
특히 점도표상으로 인상에 투표한 사람이 세 사람이나 되거든요. 이거는 뭐 새로운 출연 아니냐, 과연 내년에 그럼 어떻게 될 거냐라고 궁금해했는데 일단은 인상에 관해서 지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라고 파월 의장이 얘기해서 인상 관련한 걱정은 완전히 소멸시켜줬어요.
그리고 지금 상황이 상당히 중립적이다 이런 얘기를 좀 하면서 매파 스탠스는 유지하되 인상에 관한 우려는 깨끗이 지워내고, 대신에 연준이 동시에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채권 매입 관련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라는 걸 통해서 금리 관련해서 크게는 못 움직이지만 시장에 돈을 풀겠다라고 정책적 수단이랄까요? 미세 조정 수단을 동시에 하겠다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종합적으로 보면 시장에서는 ‘그만하면 됐다’라는 평가입니다.
그래서 일단 증시가 생각보다 강하게 올랐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증시가 이 정도 1% 정도 오른 거 가지고 강하게 올랐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분도 더러 계실 수 있겠습니다마는 실제로 너무나 센 매파가 나왔다면, 더 내려갈 수 있는 관망 속에서도 하방을 조금 걱정하는 중에 그걸 딛고 올라간 거기 때문에 냉정하게 보면 이 정도면 강하게 마감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권다영= 네 매둘기다라고 한마디로 좀 정리를 해 주셨고, 시장에 어쨌든 간 유동성을 뿌려주게 되면서 3년 차 강세장 계속해서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 한 걸음 더 나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아주 큰 부분이다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FOMC를 또 걱정했던 게 뭐였냐면 환율이었습니다. 일단 지금 달러 인덱스 같은 경우는 딱 금리 인하 발표하고 나서 98까지 지금 내려와 있는 상태고요. 우리 환율도 오늘 하락으로 결국에는 출발을 하긴 했거든요. 환율이 잡힐 거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었는데 좀 잡혀갈 수 있을까요?
◆박시동= 다소 조금 엇갈리는 시선이 있기는 합니다. 미국이 어쨌거나 금리를 시장 기대처럼 인하했고 크게 우려할 정도의 매파적 시선이 일단 거둬졌다라면, 단기간 내에서는 다시 유동성 장세 그리고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또 증시의 인상 이런 것들을 기대할 수 있다라면 오히려 미국으로의 자금 쏠림이 있을 수 있다라는 겁니다. ‘미국 증시가 올라? 그럼 거기만큼 안전한 시장이 어디 있겠어’라고 하는 거죠.
그래서 사실은 오히려 미국 중심으로의 자금 이동이 외려 환율에 대해서 상방 압력을 줄 수 있다라는 해석이 있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런 식의 경우의 수를 계속 맞춰가면서 조립하는 이론은 틀릴 가능성이 많다. 큰 흐름에서는 분명히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금리가 내려간 거예요. 그리고 유동성이 풀리는 겁니다. 그렇다면 큰 흐름에서는 어쨌거나 달러의 약세로 방향을 잡는 게 맞아요. 그래서 방금 제가 전자에 소개해 드렸던 이론은 시나리오적으로 좀 그칠 가능성이 많고, 실제로 큰 흐름은 달러 하방의 장세가 일단은 열렸다 이렇게 보는 거고 당장 오늘도 그래서 달러 인덱스가 내려갔다 이렇게 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입장에서는 어쨌거나 한미 금리차도 축소된 거예요. 그리고 늘 말씀드립니다만 우리의 M2 증가율이 미국의 2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원화 약세 장세가 펼쳐졌던 그라운드적인 환경이 있었는데 이 두 가지 한미 금리차의 축소, 그다음에 미국 통화량이 상대적으로 늘고 우리가 어느 정도는 좀 약간 스탠스를 유지하는 방식. 이 두 가지는 냉정하게 보면 매크로적으로 환율 인하에 관한 새롭게 방향을 바꾼 요인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환율 관련해서는 당국의 입장도 1480선, 많이 양보해도 84선까지는 양보를 지켜내겠다 그 이후로는 양보 안 한다 이런 게 일단 입장이거든요. 그런 입장이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매크로 환경이 변했기 때문에 하방으로의 방향성이 잡힐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다영= 너무 사실 고공행진으로 오르기만 해서 이 원인이 어디 있냐라고 하면서 정말 많은 분석들이 있었는데 어쨌든 간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서 달러 인덱스가 떨어지면 당연히 떨어질 수 있는 게 아닌가라는 설명을 주셨습니다.
◆박시동=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 번 더 고민해 볼 타이밍이죠. 지금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그래도 조금 탄력을 받는다고 해도 지금 예를 들어서 달러 환전을 해서 추가적으로 미국 시장에 투자할 경우, 이제 어느 정도의 수익률은 가능하겠으나 미국 관련해서는 분명히 있는 게 주식 양도차익에 관해서 세금이 있고요. 그리고 나서 나중에 그걸 이제 수익률을 실현한 다음에 국내로 들어올 때 지금보다 환율이 내려가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명목상 수익률이 높다 하더라도 사실 세금과 환차손을 계산해 보면 그 정도의 실질적 수익률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방향성에 대해서 좀 예민하게 판단하시기를 조금 추천드리겠습니다.
◇권다영= 환율 방향 자체가 내려가고 있는 와중에서 내가 환전을 하고 세금을 내고 수익을 냈을 때 과연 그 수익이 내가 예상한 만큼 지켜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꼭 좀 확인을 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우리가 살펴봐야 될 게 채권 시장입니다. 채권 시장 같은 경우도 아니 금리 인하 이렇게 한다는데 미국 10년물은 왜 4.1이고,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도 그렇고요. 유럽도 그렇고요. 지금 막 국채 금리가 오르는 모습들이었고 우리나라 10년물 같은 경우도 현재도 3.37이거든요. 계속해서 이 국채금리가 안 떨어진단 말이에요. 이건 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시동= 지금까지 예를 들어서 2025년에 말이죠. 우리 코스피 관련해서는 2300에 출발해 가지고 지금 4000을 그냥 이 안전 베이스로 할 정도로 거의 뭐 2배 가까이 이렇게 많이 올라간 상황이에요.
우리가 1년 내내 증시를 얘기했거든요. 근데 지금 조심스럽긴 합니다마는 지금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우리가 이번에 코스피 얘기한 것만큼 이제 채권을 얘기하게 될 것 같아요. 이제 채권이 주인공이 됐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지금 심각한 상황이에요. 어느 정도라고 하냐면 더 이상 실망이 가능할까 또는 어떤 대책이 있을까라고 하는 정도로 거의 그로기 상태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은 당초에 작년 이맘때라고 생각했을 때 2025년은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그리고 경기 살리기 위해서 뭐 다양한 부양책들이 나올 것이다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채권 관련해서는 그러면 금리 인하할 것 같으니까 초기에 매입 포지션을 잡고 있어야 좋은 거거든요. 그래서 초기에 많은 자금들이 매입으로 세팅이 끝났어요. 그런데 1년을 지내다 보니까 중간에 생각보다 경기가 반등을 하고 있고요. 어쨌거나 계엄도 정리가 되면서 내수도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가 됐고 그러다 보니까 금리 인하는커녕 금리 동결로 가고 있단 말이에요. 시장이 완전히 매크로를 잡았던 상황에 대해서 전혀 완전히 정반대의 상황으로 펼쳐지면서 쉽게 말하면 이제 베팅에 큰 실수가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일단 시장이 안 좋은 상황이었는데 여기 이제 하반기에 들어가면서 이창용 총재의 블룸버그 인터뷰 등을 통해서 또 한 번의 충격을 줬었고요. 그다음에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기조 자체를 삭제함으로써 마지막 이제 희망까지도 없애면서 이제 손실 관련한 베팅이 이제 거의 회복 불가능한 상황까지 만들어 냈단 말이에요.
이게 이제 국내적으로 보면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여기서 글로벌리하게 큰 흐름들이 지금 또 한 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이 다음 주에 금리를 인상할 거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의 엔캐리 트레이드, 뭐 청산까지는 아닙니다만 엔캐리의 반대 방향으로의 자금 흐름이 나오면서 일본 관련한 국채가 연일 지금 상승되고 있어요. 그래서 심지어 BOJ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스피드가 빠르다’라는 얘기를 공식적으로 할 정도로 일본 국채 금리가 올라가고 있단 말이에요. 우리 입장에서는 일본 국채가 더 싸다는 얘기예요. 심지어는 장기채 30년이 지금 역전이 돼 있는데 지금 일주일 넘게 해소가 안 되고 있어요. 지금 그런 압박을 받고 있고요.
호주 관련해서도 금리 인상 우려가 지금 현재 생기고 있고요. 캐나다 마찬가지고요. 유럽 중앙은행도 인상까지는 얘기 안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어쨌거나 추가 인하는 지금 약간 어려워질 가능성, 이렇게 되다 보니까 글로벌리한 환경 속에서 우리 채권이 차지한 포션이 더욱더 힘들어지는 상황까지 몰리다 보니까 특히 선물 관련해서 외국인이 매도세들이 계속 나오는데 시장이 그걸 받아낼 상황이 안 돼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쉽게 말하면 충격이 오는 족족 방어막 없이 두드려 맞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여기에 이제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는데 증시 관련해서는 단기간의 호재로 봅니다. 어쨌거나 유동성이 풀리고 금리가 이제 인하됩니다마는 만약에 인플레이션이 현재 잡히지 않는 선에서 중장기 이상으로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쨌거나 지금 점도표상으로도 3명은 인상을 얘기했듯이 중장기적으로는 금리 인상 또는 매파적 시장 움직임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될 정도라는 우려감은 남아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금리 발표 이후에 사실상 조금씩 채권시장이 진정됐습니다만 여전히 장기채 부분에서는 우려하면서 수익률이 올라가고 있어요. 즉 우리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장기채 관련해서 지금 금리가 다 올라가고 있거든요. 우리 시장이 이걸 받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지금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권다영= 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우리나라 국채 금리 같은 경우도 30년물, 50년물 오르고 있고요. 일본도 단기물은 좀 빠지는 모습들이 나타나는데 30년물, 40년물 일본은 또 올라가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어서 채권 관련돼서 26년에 과연 이 충격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해서 좀 지켜봐야 된다라는 말씀 주셨네요.
◆박시동= 단언하기는 좀 어렵습니다마는 지금부터 하반기까지는 무대책입니다. 어저께 한국은행이 1.5조 단순 매입을 했거든요. 그게 이제 사실은 가뭄의 단비 아니냐라고 시장이 조금 기대했는데 하루 만에 효과가 없어졌고요. 한국은행이 유동성 공급 대책이나 채권시장 살리기 대책이다라는 멘트를 일단 하지 않음으로써 또 한 번 기대를 일단 꺾었습니다. 내년에 새로운 자금이 세팅이 돼서 그게 대규모 수급으로 이어지지 않는 한 지금부터 내년까지는 채권 시장의 불안이 계속될 것 같고요. 그로 인해서 우리가 앞으로 채권에 관해서 계속 얘기해야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자본시장 내에서도 얘기를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사실은 이제 경기 회복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우리가 실물 경기라든지 이런 게 살아야 되거든요. 근데 지금 이 정도로 시장 금리가 올라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의 차이도 지금 거의 역대 최고로 벌어져 있어요. 이게 내년 상반기에만 32조 정도의 채권 만기가 회사채 시장에서 돌아오거든요. 이 부분에 관해서 이제 기업들의 부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채권으로 이어지는 여러 가지 자금 시장의 고리들을 앞으로 이제 좀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봐야될 것 같습니다.
◇권다영= 그렇죠. 우리가 그냥 딱 국채만 보면 뭐 이게 무슨 상관이야 하실 수 있겠지만 회사채 물려 있고요, 그로 인해서 전반적인 자본 시장에 다 물려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한은에서 무조건 매입을 했어도 반응이 없는 것 이것을 과연 어떻게 봐야 되는 것인가 내년까지 주시해 보자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주식 시장에는 일단 단기적으로는 이번 FOMC를 지나면서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이제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이다, 코스닥 3000 이야기까지도 나오더라고요. 근데 사실 외국인이 지금도 보면 코스닥은 안 사고 코스피만 사거든요. 외국인이 사실 안 사주면 코스닥이 오르기 힘든 거 아닙니까?
◆박시동=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나오는 시나리오도 있습니다만 여전히 저는 코스닥에 관해서 긍정적 뷰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코스피에도 나쁜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만, 코스피와 코스닥의 평균 괴리율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코스닥의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 이렇게 좀 볼 수가 있고요.
그다음 최근에 코스닥 관련해서 테마가 안 잡히는 게 문제였는데 지금은 예를 들어 코스피에 조방원, 반도체 이런식으로 테마가 잡히는 것처럼 코스닥에도 테마가 잡히고 있어요. 그러니까 옥석 가리기가 가능한 테마가 형성됐기 때문에 그쪽으로 수급을 넣는데 주저함이 없는 환경이 되어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 테마라는 게 사실은 이제 바이오, 반도체 소부장, 로봇, 2차전지 이 정도가 일단 4대 테마로는 얘기되고 있는데 나름대로는 실적 베이스라든지 단순 테마가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논리적 근거를 확보할 수 있는 테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특히 바이오 같은 경우에는 개별 기업들의 이제 호재들이 계속 연이어 나올 수 있다라고 얘기가 되고 있거든요. 실제로 그래서 바이오 관련 ETF도 수익률 상위 랭크에 다 올라가 있고요. 바이오와 관련해서 좀 뜬다라는 것은 코스닥 입장에서는 개인들의 수급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요. 반도체 관련해서도 그동안 코스피에서 삼성과 하이닉스가 증산 내지는 설비 관련한 확대에 관한 얘기가 조금 조심스러웠어요. 왜냐하면 과거 경험에 비추었을 때 슈퍼사이클에서 증산을 했고, 또는 뭐 사이클 설비를 늘렸는데 경기 사이클과 이제 설비가 막상 가동될 때와의 엇박자를 내면서 하방경기 때 굉장한 이 사실은 이제 부담을 늘 가져왔기 때문에 이번에 증산이라든지 설비 투자에 관한 계획을 주저했던 게 사실인데요. 지금 이제 최근에는 이제 어느 정도의 증산 계획이 잡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이제 반도체 소부장으로의 훈풍은 이제 예정돼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이 두 가지 테마는 다 실적 베이스로 가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2차전지는 조금 복합적입니다만 어쨌거나 겨울은 지났다, ESS 관련한 테마는 살아있다 일단 이렇게 보고요. 그다음에 이제 로봇 관련해서도 옥석 가리기는 좀 필요합니다마는 어쨌거나 주요한 테마로 자리 잡기 때문에 코스닥에 투자할 요인은 여전히 있다 이렇게 좀 보고 있습니다.
◇권다영= 코스닥에 투자할 요인이 사실은 코스닥이 그동안 너무 개별주로 가기 때문에 매매하기가 사실 어려웠었는데, 그것들이 하나씩 좀 테마가 잡혀가면서 실체가 있는 것으로 정리가 되어 가고 있다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좀 짚어봐야 될 건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입니다. 물론 알테오젠이 지금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서 좀 조정을 받았습니다만 어쨌든 간 코스피 이전 상장은 확정이 됐거든요. 근데 알테오젠이라는 대어가 옮겨가게 되면 코스닥 시장이 수급을 받기 어려워지는 거 아닐까요?
◆박시동= 두 가지 측면으로 좀 봐야 될 것 같아요. 일단은 알테오젠 자체로 보면 현재 한국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보고, 알테오젠에 투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코스피 이전 상장이 호재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신뢰도라든지 코스피에 편입돼도 사실은 시총 18위 정도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뭐 각종 패시브 자금을 코스피에서 받는다면 오히려 더 좋아지기 때문에 알테오젠 입장에서는 뭐 나쁠 거 없는 선택이다 이렇게 보고요.
자 그다음에 이제 코스닥 시장 전체를 보면은 매번 대어를 키워놓으면 코스피로 넘어가는 방식이 거의 관행화 되고 있다라고 하면은 이제 코스닥 관련해서는 대어가 없을 수 있다라는 늘 한계로 꼽히는 게 잘못하면 이제 관행 내지는 뭐 이제 통념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이건 좋지 않습니다. 특히 이 알테오젠 시총이 빠져나갔을 때 내일 모레 천스닥이냐, 3000 가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추동력을 잃을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단기간에는 코스닥 전체에서 보면 조금 아쉬운 대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나오지 않도록, 그러니까 코스닥에서 성장해서 코스피로 넘어가는 쉽게 말하면 마이너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지금 되고 있거든요. 이거 자체가 이번에 바뀌어야 됩니다. 예를 들면 뭐 나스닥은 나스닥이고 다우는 다우인 것처럼 기술이라든지 첨단 산업들은 그냥 코스닥에 있어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제도 개선을 해야 돼요.
이런 식으로 또 키워놔가지고 나중에 다른 대어가 또 넘어간다. 그럼 코스닥 관련해서는 이제 크기 어려워요. 이참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이제 알테오젠이 빠짐으로써 패시브 자금이 이제 수급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어려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코스닥에 당분간은 좀 악재일 수 있다라는 부분은 투자자분들께서 조금 민감하게 보셔야 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효과가 있습니다만, 봐야 될 건 뭐냐 하면 그래도 남아 있는 나머지 패시브 자금이라든지 지수 추정 자금이라든지 또는 바이오 섹터 자금들이 있거든요. 여기는 어차피 빠지더라도 최소 포션은 다 가져가야 됩니다. 이 자금 입장에서는 알테오젠이 빠진 나머지 빈자리를 나머지 바이오 섹터들이 골고루 나눠 가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제일 큰 형은 떠나보냈지만 한 10위권 안에 있는 회사들 입장에서는 그 자금이 새롭게 수금으로 잡힐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나쁘지만 바이오 섹터 내 조연에서 주연으로 올라갈 걸 노리고 있는 회사들 입장에서는 나름대로의 약간의 낙수 효과는 또 예정돼 있다, 이런 측면에서 플러스 마이너스를 같이 고려해 보시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권다영= 진짜 공감하는 게 코스닥이 2부 리그가 되면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진짜 많이 하거든요. 남을 이유를 줘야 되는 것인데 그 이유가 이번 이런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 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마이너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총 상위주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낙수 효과도 누릴 수는 있겠다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한 종목 더 여쭤보고 싶은 게 SK하이닉스입니다. 지금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이 됐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안 살 이유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ADR은 또 한다고 하고 이 뉴스 좀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셨어요?
◆박시동= 저는 늘 말씀드립니다만 지금 현재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관련해서 뭐 어떤 식으로든 한계를 우려하는 시나리오들이 있거든요. 지금 그런 얘기할 때 아니다. 파티를 즐겨도 된다. 아무리 눈 씻고 봐도 악재가 없다. 저는 늘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이제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좀 나오고 있는데 당분간은 한 번만 더 어떤 이벤트가 오거나 종가가 조금 많이 오르게 되면은 매매 정지가 하루 정도는 있을 수 있다라는 우려는 있습니다만 그 우려를 넘어서는 정도의 사실은 호재가 나왔어요.
미국의 ADR 거래를 통해서 사실상 미국에 간접적으로 상장하겠다라는 얘기가 지금 어제부터 나오고 있거든요. 공식적으로 하이닉스가 인정하지는 않아요. 검토하고 있다라는 얘기인데 이거는 나중에 이제 실제로 뚜껑이 열려야 인정되는 거고 근데 제가 볼 때는 상당히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 이렇게 봅니다. 어차피 자사주 소각 관련해서 현재 상법 개정을 앞두고 있고요. 그에 관해서 어떤 식으로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기존 주주에게 뭔가 돌아가야 되는 방식으로 사실은 솔루션을 마련해야 돼요. 그런 상황에서 단순히 소각을 한다라든지 현재 잡혀 있는 SK하이닉스에 관한 어떤 응축된 에너지를 단순히 그냥 소진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은 조금 아쉬운 측면이 있거든요. 그렇다고 회사가 그냥 설비로 돌린다든지 EB 교환해 가지고 시장에 뿌린다든지 이거는 지금 현재 우리 시장에서 요구된 투자자들의 눈높이와는 전혀 맞지 않는 방식이고요.
그럼 그 중간 어디쯤에서 회사도 이익을 충분히 보고 그 이익이 주주들에게도 좀 뿌려지는 방식이 뭘까라고 하면 이 대안이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거든요. 특히 현재 SK하이닉스가 이익이라든지 매출이라든지 기술이라든지 마켓점유율이라든지 뭘로 봐도 마이크론에 비할 바가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시장에서 받고 있는 평가는 3배 이상 현재 저평가되고 있거든요.
오늘도 또 마이크론도 올라가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미국 시장으로의 ADR을 통한 상장이 이루어진다면 제가 볼 때는 급속히 마이크론을 따라갈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심지어 넘어갈 수도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렇다면 그쪽에서 올라간 주가가 TSMC 사례를 보더라도 결국 대만 주가까지 같이 끌어 올리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 주가가 이제 훨씬 싸게 느껴지면 추가 상승까지 가능하다라고 해서 시장은 다소 자사주 처분에 대해서 조금 아쉬운 감은 있겠습니다마는 오히려 주가 환원으로 보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관한 호재도 투자자 여러분들께서 좀 긍정적인 뷰로 즐기셔도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다영= 제가 오늘 아침에 마이크론 브리핑을 하면서 사실 3등인데라고 적었거든요. 마이크론이 3등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종목들에 비해서 좀 고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ADR 형식으로 만약에 쓰게 된다면 추가적으로 확실히 모멘텀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있고 눈 씻고 찾아봐도 악재 없다 이렇게 정리하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고요. 지금까지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저도 함께 인사드리도록 하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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